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0:33
스포츠

[대붕기 고교야구] '디펜딩 챔프' 상원고, 2년 연속 결승 진출

기사입력 2010.07.10 13:50 / 기사수정 2010.07.10 13:50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김현희 기자] 매일신문사와 대구광역시 야구협회,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2회 대붕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4강전 첫 경기에서 지난해 우승팀 상원고가 승리했다.

10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대붕기 고교야구 준결승 경기에서 ‘디펜딩 챔프’ 상원고가 지역 라이벌 경북고에 3-1로 역전승하며 결승에 합류했다. 지난해에도 결승전에서 경북고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상원고는 2년 연속 지역 라이벌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선취점은 경북고의 몫이었다. 경북고는 1회 초 1사 1, 3루 찬스서 4번 전형근의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가볍게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상원고 역시 3회 말 반격서 1사 3루 찬스를 2번 박승욱의 희생 플라이로 살리며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팽팽했던 투수전은 5회 말 상원고 공격서 깨어지기 시작했다. 상원고는 5회 말 무사 2, 3루 찬스서 3번 배진호의 희생 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계속된 2사 3루 찬스에서도 4번 조원태의 1타점 2루타로 쐐기점을 뽑으며 결승행을 자축했다.

조무근(상원고)과 임기영(경북고)의 에이스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 마운드 싸움에서는 조무근이 판정승을 거두었다. 9이닝을 완투한 조무근은 짜임새 있는 타력을 자랑하는 경북고 타선에 단 1실점만을 허용하는 빼어남을 과시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경북고의 2학년 에이스 임기영 역시 8이닝을 완투했지만, 수비 에러 등으로 3점을 허용하며, 아쉬운 1패를 안아야 했다.

경기 직후 상원고 박영진 감독은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는 기쁨보다 다음 경기가 더욱 걱정된다. 날씨가 더움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뛰어 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라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사진=응원단에 예를 표하는 상원고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김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