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공효진과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 정려원, 송가인 등 국내 스타들과 니콜 키드먼, 크리스 헴스워스 등 국내외 스타들이 호주 산불 진화를 향한 간절한 바람을 전하고 있다.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산불 피해를 입은 코알라가 구조되는 영상을 게재하며 "이거 보고 눈물 나네. 도대체 호주 산불은 왜 이래? 미치겠네. 호주 정부가 당장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야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효진도 산불 피해 지역에서 구조된 코알라, 불타 죽은 캥거루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요?"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호주 유학파인 정려원도 성경 구절과 함께 "호주를 위해 기도해주세요(PRAY FOR AUSTRALIA)"라는 글을 올렸고, 성유리도 "나도 매일 기도하고 있어"라고 답하며 정려원의 말에 동의했다.
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는 "호주에서 발생된 산불이 6개월째 지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동물들이 5억 마리가 죽었다고 하는데 영상보니 너무 마음이 아파요. 많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합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가수 송가인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주가 역대 최악의 산불 사태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 빨리 끝나길 기원하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여기에 가수 박재범도 호주 산불 피해 지역에 3천5백만원을 기부하며 마음을 전했다.
할리우드 스타들도 호주 산불 진화를 위해 기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피해 최소화에 동참하고 있다.
호주 출신 배우인 니콜 키드먼은 남편인 가수 키스 어번과 함께 50만 달러(한화 약 5억 원)를 기부했으며, 역시 호주 출신인 크리스 헴스워스도 한화로 약 11억 원에 가까운 돈을 산불 진화를 위해 기부했다고 알리며 "산불 진화를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외에도 러셀 크로우는 호주 산불로 인해 지난 6일 열렸던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으며, 시상자로 섰던 제니퍼 애니스톤이 "러셀 크로우는 호주 산불로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호주에 있다"며 소식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휴 잭맨도 SNS 등을 통해 호주 산불 진압 동참을 같이 호소했다.
한편 지난해 9월 퀸즐랜드주와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시작된 호주의 대형 산불은 11월부터 더욱 악화되며 새해를 맞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섯 달이나 지속된 산불로 인해 서울 면적의 약 100배에 달하는 600만ha가 불에 탔으며, 사망자(최소 24명)와 실종자도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2천 채가 넘는 건물이 소실됐고, 코알라와 캥거루 등 5억여 마리의 야생동물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호주는 40도가 넘는 고온과 극심한 가뭄 등이 겹치면서 진화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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