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동백꽃 필 무렵' 제작사와 방송사가 저작권 협상 과정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제작사 측이 입장을 밝혔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7일 엑스포츠뉴스에 "현재 방송사 KBS 측과 저작권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작비가 110억원인데, 제작사에서 전액 부담을 했다. 스태프나 연기자에게 나갈 건 미지급 없이 나갔다"며 "이런 상황에서 방송 표준 계약서를 보면 저작권은 방송사와 제작사의 기여도에 따라 분배가 되고, 권리 배분이 이뤄지게 돼 있다. 근데 방송사에서 드라마를 통해 발생한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기여도에 따른 공정한 배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매체는 '동백꽃 필 무렵' 저작권을 독점한 KBS가 기존 관행대로 총 제작비의 10% 내외만을 추가 지급한다는 결정에 팬엔터테인먼트가 반발했다고 보도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기획단계에서부터 전 과정을 직접 개입해 진행해왔기에 KBS의 저작권 독점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동백꽃 필 무렵'은 지난해 큰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2019 KBS 연기대상'에서 공효진에게 대상을 안기기도 했다. 매출이 최소 300억 원에서 최대 400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팬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