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한복장인 박술녀가 영업 능력을 드러냈다.
5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박술녀가 새로운 보스로 합류하며 영업 노하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술녀는 30년 지기 절친이자 단골손님이기도 한 박정수가 찾아오자 한복장인에서 영업의 신으로 변신을 했다.
박정수는 "살이 쪄서 늘려야 할 것 같다"면서 박술녀에게 저고리를 건넸다. 박술녀는 "내가 이걸 어떻게 만든 건데 살을 빼야 돼. 이게 얼마나 좋은 비단인데"라고 말했다. 박정수는 사이즈만 좀 늘리고 한복을 새로 맞출 생각이 없었지만 박술녀는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박술녀는 스튜디오에서 "큰 거는 줄일 수가 있는데 작은 거는 늘릴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현무는 한복을 팔려는 영업 전략이 아니냐고 물어봤다. 박술녀는 "그것도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술녀는 "박정수 선생님이 재테크도 잘하고 해서 제가 그걸 팔아도 될 만큼 여유가 있으시다"며 "저 선생님이 저 치마를 너무 좋아한다. 이럴 때 팔아야 하는 거다"라고 전했다.
박술녀는 박정수에게 여러 가지 간식을 비롯해 각종 나물로 차린 집밥을 차려줬다. 박술녀는 박정수를 배부르게 먹이고는 저고리를 새로 하자고 다시 말했다. 박정수는 결국 저고리를 맞추기로 했다.
박술녀는 박정수의 저고리 원단 색깔이 결정되자 갑자기 "치마를 뭐로 할까. 붉은 색 하면 예쁜데"라고 말했다. 원래 저고리 사이즈를 고치러 왔던 박정수는 새 저고리에 어울리는 치마까지 맞추게 된 상황이었다. 박술녀는 스튜디오에서 "치마도 팔아야죠"라고 말했다.
박정수는 박술녀가 붉은색을 추천하자 이미 붉은색 치마가 있다고 했다. 박술녀는 "어차피 한 6년 후 70세 기념 패션쇼를 할 때 입고 무대에 서야 하니까"라고 말하고는 붉은색 원단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박정수는 저고리와 치마 모두 박술녀가 추천해준 대로 결정했다. 박정수가 최종 결정에서 박술녀의 의견을 따른 것은 그동안의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박정수는 인터뷰를 통해 박술녀를 120% 신뢰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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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