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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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 헛되지 않길"…'대상' 방탄소년단, 참담한 가요계 논란 속 희망의 빛 [2020 골든디스크]

기사입력 2020.01.06 07:30 / 기사수정 2020.01.06 09:0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2020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 부문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방탄소년단은 수상 소감과 함께 공정하고 정당한 국내 음악 시장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틱톡' 음반 부문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방탄소년단을 대표해 RM이 소감을 전했다. 그는 "2010년대의 마지막 시상식이자 2020년대의 첫 시상식이다. 이 영광은 모두 지켜봐주시는 여러분 덕분이다"라며 전 세계 아미와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이어 "정확히 10년 전에 방시혁 피디님 처음 뵀을 때가 생각난다. 2010년대는 방탄소년단이란 이름으로 가득 써져있었던 것 같다. 2020년대에는 그 옆에 아미라는 이름도 가득 써져있으면 좋겠다. 여러분의 이름으로 이 책을 앞으로 써가겠다"며 아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RM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음원 사재기 의혹 등 가요계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입장을 내비쳤다. "저희는 운이 좋게도 많은 분들의 도움과 행운으로 이 자리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하고 싶은 말과 음악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해도 진심을 다해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분들이 많이 있다"라고 운을 뗀 RM은 "그런 아티스트들의 공명과 노력, 진심이 공정하고 정당하고 헛되지 않게 대중에게 닿았으면 좋겠다. 잘못은 2010년대로 끝내고 2020년대에는 더 좋은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속마음을 내비쳤다.

끝으로 RM은 "저희에게 많은 영감과 귀감이 되어주시는 뮤지션분들 감사하고 팬들 사랑한다"며 전 세계 아미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잊지 않고 전하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날 방탄소년단뿐 아니라 뉴이스트 역시 소감 도중 음원 사재기 논란에 대한 소신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뉴이스트 멤버 JR은 본상을 수상한 후 팬들을 향해 "지금까지 저희가 해온 음악 당당하게 들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이는 뉴이스트W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게 된 것에 대한 반박의 의미로 해석돼 팬들의 공감과 응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방탄소년단부터 뉴이스트까지 케이팝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실력파 아이돌 그룹들의 소신있는 수상 소감이 온갖 논란들로 얼룩진 가요계 음악 시장의 밝은 미래를 비추는 희망의 빛처럼 여겨진다. 꾸준한 노력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온 이들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지금 이 순간에도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수많은 아티스트들에게 힘이 되고 희망이 되고 울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한편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틱톡'은 지난 4일 디지털 음원 부문 시상에 이어 5일 음반 부문 시상으로 이어졌다. 첫째날은 성시경과 이다희가, 둘째날은 이승기와 박소담이 MC로 나서 '골든디스크어워즈'의 진행을 맡았다.

이하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틱톡' 음반 부문 수상자(팀) 목록.

▲ 대상 = 방탄소년단
▲ 본상 = NCT드림, 트와이스, 세븐틴, 백현, 몬스타엑스, 세훈&찬열, 갓세븐, 뉴이스트, 방탄소년단, 슈퍼주니어
▲ 왕이윈뮤직 팬스 초이스 케이팝 스타상 = 방탄소년단
▲ 틱톡 골든디스크 인기상 = 방탄소년단
▲ 베스트 퍼포먼스상 = (여자)아이들, 아스트로
▲ 베스트OST상 = 거미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
▲ 코스모폴리탄 아티스트상 = 트와이스, 뉴이스트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JTBC 방송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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