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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FM' 박호산·손준호·김지우, #은발 #허풍 #아들 #빅피쉬 [종합]

기사입력 2020.01.03 08:5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손준호, 박호산, 김지우가 입담을 자랑했다.

3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는 뮤지컬 '빅피쉬'의 주연 배우 손준호, 박호산, 김지우가 출연했다.

장성규는 박호산의 말투를 두고 화가 난 것 같다고 얘기했다. 박호산은 "잠이 덜 깼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손준호는 "잘 지냈고 그리움도 없지 않아 있었다. 지금 목 컨디션이 최고다"라며 이른 오전부터 '빅피쉬'의 넘버 '수선화'를 선보여 "어메이징"이라는 칭찬과 함께 박수를 받았다.

박호산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게 힘들었다. 이 시간은 새벽이다. 보통 11시부터 움직인다. 4시간 30분 정도 잤다. 그래도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웃었다.

원래 은발이냐는 질문에 "맞다. 내 머리다. 얼마 전에 방송국에 왔다가 배철수 선생님이 '자네는 만든 거잖아'라고 하셔서 '아닙니다. 제 머리입니다'라고 했다. 30대 말부터 하얘졌다. 원래는 새치가 많은 정도였는데 40대가 되면서 이렇게 됐다"라고 밝혔다.

잘 어울린다는 칭찬에는 "연극할 때 백발이면 나이 든 역할을 준다. 그래서 계속 염색했는데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후로 이렇게 됐다. 연출마다 은발로 하라고 해줘 그냥 이렇게 하고 다닌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2020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를 혀짧은 문래동 카이스트 연기를 다시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우는 "아이를 두고 나왔다. 아이가 방학이어서 유치원을 안 간다. 이 시간에는 푹 자고 있어야 하는데 내가 부시럭대니까 일어났다. 말짱한 눈빛으로 엄마 어디가냐고 엄마 때문에 깼다고 했다가 다시 자더라. 마음 편히 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미혼이라는 가정 하에 손준호, 박호산, 장성규 중 뽑으라는 청취자의 요청에 "혼자 살면 안 되냐. 왜 가상에서도 누구를 정해야 하냐"라며 웃었다.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빅 피쉬'는 가족을 위해 위대해질 수밖에 없었던 허풍쟁이 아버지 에드워드의 과거와 현재, 상상을 오가는 이야기다. 다니엘 월러스의 원작 소설(1998)은 물론 팀 버튼 감독의 영화(2003)로도 잘 알려졌다. 뮤지컬로는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6년 만에 한국 버전으로 선보였다.

박호산, 손준호는 낭만적인 허풍쟁이 에드워드 역을 맡았다. 김지우는 에드워드의 영원한 첫사랑인 아내 산드라를 연기한다.

박호산은 "같은 역할이지만 다 다른 색깔이다. 된장찌개와 김치찌개를 비교하지 않진 않냐"라며 경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준호는 "연기적으로 풀어내야 하는 게 힘들었다. 노래를 전공해서 연기가 걱정도 많고 힘들었다. 그런데 박호산, 남경주 배우가 내가 어려운 부분에 아낌없이 퍼줬다. 막내가 제일 먼저 빨리 움직여야 하는데 박호산 배우가 더 많이 움직이고 도와줬다. 머리채를 잡고 끌고 와줬다. 감사하다"라며 겸손해했다.

박호산 역시 "손준호는 음악이 강한 배우다. 내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 넘버가 되게 어렵다. 박자도 쪼개지는 게 많은데 손준호가 녹음을 다 해주고 가이드도 다 해줬다. 그걸 들으면서 노래를 배웠다"라며 화답했다. 김지우는 "내가 볼 땐 된장찌개와 묵은지 김치찌개다. 느낌이 다르다. 두 분 다 매력이 있다. 같이 하는 입장에서 매번 재밌다"라며 추켜세웠다.

손준호는 "아들이 유치원 다닐 때 아이들이 밀어서 넘어져 속상했나 보다. 나보고 근육이 많냐고 하더라. 누구나 다 나오는 알을 보여줬다. '아무나 나오는 게 아니'라며 보여줬다. 너무 좋아하더라. 유치원에 와서 저 친구에게 보여주라고 하더라. 겨울에 점퍼를 벗고 애들 앞에서 보여줬다"라며 허풍을 떤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박호산은 최근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족을 언급해 화제가 됐다. 박호산은 25살, 21살, 6살 세 아들의 아버지로 둘째 아들(박준호, 풀릭)은 '고등래퍼'에, 셋째 아들은 '영재 발굴단'에 출연해 비범한 재능을 뽐낸 바 있다.

박호산은 "그때가 벌써 몇년 전이다. '고등래퍼'에 나왔고 지금 그냥 래퍼로 활동 중이다. 풀릭이다. 앨범 나온지 얼마 안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막내는 7살 됐다 '영재발굴단'에 나가는 바람에 그 얘기가 계속 나온다. "거기 나가는 바람에 계속 얘기 나온다. '영재발굴단'을 아이에게 안 보여줬다. 스스로 특별해질까봐 안 보여줬다. 아이는 아이답게 자라야 한다. 지금은 자기가 영어를 잘하는지 모르고 쓴다. 글로벌 시대이긴 하지만 영어를 잘한다는 게 영재라는 표현을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 물론 영어를 잘하는 게 특기이지만 그게 영재라고 말하는 건 부끄러운 부분이 없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보이는 라디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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