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08 02:07 / 기사수정 2010.07.08 02:07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매일신문사와 대구광역시 야구협회,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2회 대붕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16강전 첫날 경기에서 상원고와 마산고, 경북고, 인창고가 각각 승리를 거두었다.
7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대붕기 고교야구 16강전 경기에서 지난해 우승팀 대구 상원고등학교가 ‘복병’ 광주 진흥고등학교를 물리친 데 이어 마산고는 선린인고를, 경북고는 군산상고를, 인창고는 중앙고를 물리치고 8강에 안착했다.
제1경기 : 대구 상원고 12 - 5 광주 진흥고(8회 콜드)
‘디펜딩 챔프’ 상원고가 호남의 복병 진흥고에 12-5, 8회 콜드게임 승리하며 가장 먼저 8강에 합류했다. 양 팀 모두 화끈한 타력을 앞세운 팀이었기에, ‘창과 창’의 대결이 기대되기도 했다.
1회 말 공격서 상대 와일드 피치로 선취점을 낸 상원고는 3회 말 공격서 5번 조영완의 2타점 3루타 등을 앞세워 대거 5득점하며 상대 에이스 고재황을 쓰러뜨리는 데 성공했다. 5, 7회말 공격에서도 9번 조유성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4점을 추가한 상원고는 11-5로 앞선 8회 말 공격서 8번 김종덕이 콜드게임 승리를 알리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진흥고 역시 상원고 에이스 조무근의 구위 난조를 틈타 11안타를 뽑아내는 저력을 과시했지만, 마운드가 일찍 무너진 것이 패배로 연결됐다.
제2경기 : 마산고 4 - 2 선린인고
이번 대회에서 비교적 약체로 분류되었던 마산고가 서울 대표 선린인고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올 시즌 처음으로 전국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마산고는 4, 5회초 수비서 3번 장근우의 중전 적시타와 투수 와일드 피치로 두 점을 헌납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그러나 마산고의 저력은 6회 말 공격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5회까지 상대 선발 문준호의 구위에 막혀 단 한 점도 내지 못했던 마산고는 5번 권현식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와 상대 야수 선택 등을 묶어 대거 4득점하며 단숨에 경기를 역전시켰다. 또한, 마산고 에이스 김지훈은 6회부터 구원 투수로 등판하며 4이닝 동안 선린인고 타선에 단 1안타(6탈삼진)만을 허용하는 빼어난 구위를 선보이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제3경기 : 경북고 3 - 1 군산상고
임기영(경북고)과 장국헌(군산상고)의 에이스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던 경북고와 군산상고의 일전에서는 투수전에서 한 걸음 앞선 모습을 보인 경북고가 승리했다. 그러나 경기 승패를 떠나 양 팀 모두 수준 높은 경기 실력을 선보이며 선전했다.
양 팀은 6회까지 팽팽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팽팽한 균형을 먼저 깨뜨린 것은 경북고였다. 경북고는 7회 초 공격서 5번 이상학의 스퀴즈 번트로 힘겹게 선취점을 낸 데 이어 8번 박승무가 2사 1, 2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작렬시키며 에이스 장국헌을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이에 군산상고 역시 8회 말 2사 2, 3루 찬스서 4번 김호령의 3루 땅볼 때 수비 에러로 3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2루 주자까지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연투능력이 빼어난 경북고의 2학년 에이스 임기영은 대붕기 첫 등판에서도 완투승으로 첫 승을 신고하며, ‘이닝 이터’다운 면모를 보였다.
제4경기 : 인창고 7 - 3 중앙고
이상훈 감독이 이끄는 인창고가 중앙고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합류했다. 인창고는 2-3으로 뒤진 9회 초 마지막 공격서 2사 만루 찬스를 밀어내기 볼넷 두 개와 4번 이다빈의 싹쓸이 3루타로 살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중앙고로서는 9회 초 2사에서 마무리에 실패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운 한 판이었다. 9회 말에 등판한 인창고 2학년 윤준식은 마지막 이닝을 삼자 범퇴로 틀어막으며, 행운의 첫 승을 신고했다.
※ 제32회 대붕기 고교야구 8일 경기 일정(16강전)
제1경기(10:00) - 부산고등학교 vs 수원 유신고등학교
제2경기(12:50) - 충북 청주고등학교 vs 제주고등학교
제3경기(15:40) - 대구고등학교 vs 서울 배명고등학교
제4경기(18:30) - 순천 효천고등학교 vs 강원 강릉고등학교
☞ 문자중계 서비스 - http://www.imaeil.com/special/daebung2010/index2.php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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