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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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 민우혁 "남자들의 진한 우정, 여성 관객도 공감해줘"

기사입력 2020.01.02 16:1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민우혁이 ‘영웅본색’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민우혁은 2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연 중인 뮤지컬 ‘영웅본색’의 프레스콜에서 "영화 '영웅본색'은 남성에게 충격을 준 작품"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민우혁은 유준상, 임태경과 함께 조직에 모든 것을 바쳤지만 배신당한 후 새로운 삶을 꿈꾸는 송자호 역을 맡았다. 

민우혁은 "나도 뮤지컬 배우로서 걱정했다. 대부분 관객이 여성분이기 때문에 남자들의 진한 우정을 공감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뮤지컬로 현대식으로 재탄생했는데 공연하면서 느껴질 정도로 많은 공감을 해주는 것 같다"라며 작품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의리는 남자들의 상징이었는데 2020년이 된 이 시점에서 현대에는 의리가 남자들의 상징이 아닌 공통된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관객들이 많이 응원해주고 호응을 해주더라. 그때 그 멋을 요즘 관객도 느끼고 있구나 생각했다"라고 했다. 

뮤지컬 ‘영웅본색’은 의리와 배신이 충돌하는 홍콩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자호와 자걸 그리고 마크라는 세 명의 인물의 서사를 통해 진정한 우정, 가족애와 같은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담아낸 작품이다.

영화 ‘영웅본색’은 홍콩 느와르 장르의 시초이자 정점으로 인기를 끌었다. 주윤발, 장국영, 적룡이 출연한 가운데 1986년 홍콩 금상장영화제 작품상, 남우주연상, 1987년 대만 금마장영화제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을 받았다. 1994년부터 7년간 홍콩 흥행영화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의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작곡가가 의기투합한다. 원작 영화 OST,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장국영의 노래와 이성준 작곡가와의 컬래버레이션을 들을 수 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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