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포방터 시장 돈가스집의 제주도 이전을 도왔다.
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겨울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포방터 시장 돈가스집이 제주도로 이전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종원과 돈가스집 사장은 새로운 가게에서 판매되는 메뉴의 가격에 대해 고민했고, 백종원은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백종원은 돈가스집 사장에게 레시피를 배워 체인점을 운영하게 될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백종원은 "나한테도 갚아야 할 거 아니냐. 이제는 수익이 생겨서 쌓는 모습을 보여줘야 나도 보람이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백종원은 돈가스집 사장을 공사를 마친 새 가게로 데려갔고, "내가 아이디어를 낸 거다. 나무 무늬하고 스테인리스로 (인테리어를) 살려보라고. 우리 목표는 후진 양성이지 않냐. 많은 사람들을 양성하려면 주방이 넓어야 한다. 괜찮지 않냐"라며 설명했다.
백종원은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지금 이야기해라"라며 물었고, 돈가스집 사장은 "없다. 너무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돈가스집 사장은 "자리 잡히면 300개 이상은 생각하고 있다. 손님이 올지 모르겠다"라며 걱정했고, 백종원은 "올 거 같다. 우리는 비밀로 하고 있는데 다 알고 있더라. 간판 올리기 전부터"라며 밝혔다. 돈가스집 사장은 "SNS에 오픈 날짜 공개해달라고 난리 났다"라며 맞장구쳤다.
특히 새 가게의 오픈 날짜는 12월 12일로 정해졌고, 돈가스집 사장은 손님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직접 오픈 날짜와 시간을 종이에 적어 붙였다. 백종원은 "이 가게 이제 사장님 거다"라며 열쇠를 건넸다. 더 나아가 백종원은 "잘 돼야 할 텐데. 너무 잘 돼서 내가 먹을 기회가 없기를"이라며 응원했다.
또 돈가스집 사장이 가족들과 함께 살 집이 공개됐다. 돈가스집 아내는 "돈 많이 벌어라. 당신이 다 갚아야 할 거 아니냐"라며 감동했다.
이후 돈가스집의 오픈 날짜에는 전날 밤부터 손님들이 몰려들었다. 돈가스집 사장은 수많은 손님들을 보고 감격했고, 뒤늦게 도착한 백종원 역시 돈가스집 앞에서 기다리는 손님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백종원은 "하던 대로만 하면 되는 거다. 무리하지 마라. 응원하러 오신 분들이기도 하지만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라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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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