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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 만세' 유재웅, 쐐기 2점포 폭발 "체인지업 실투 받아쳤다"

기사입력 2010.07.06 21:39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대타 요원' 유재웅(31, 두산 베어스)이 모처럼 찾아온 기회에서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리며 두산의 2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6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 이날도 역시 대타로 출장한 유재웅은 홈런 하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7-2로 승리했다.

뜻밖에 찾아온 기회였다.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성열이 1회말 첫 타석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다리를 맞고 경기에서 빠졌다. 그러자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반 대타로 쓰려던 유재웅 카드를 바로 꺼내들었다.

갑자기 맞게 된 첫 타석에서 유재웅은 좌익수 앞 안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조율했고, 두산이 3-1로 앞서가던 4회 무사 1루에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투런 홈런을 뽑아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역할을 했다.

경기 후 유재웅은 2점 홈런을 기록한 상황에 대해 "로페즈가 바깥쪽 싱커를 잘 던지는 투수이기 때문에 그 공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체인지업이 가운데 높은 코스로 실투가 돼 받아쳤다"고 되짚었다.

1회부터 경기에 투입돼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을 두고서는 "대타로 나가면 사실 정신이 없다"며 웃음을 보이더니 "내일은 오늘과 똑같다. (이)성열이가 주전으로 뛰면, 나는 대타로 나가서 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유재웅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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