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블랙독’ 라미란이 서현진에게 뼈있는 조언을 건넸다.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에서 입시정보 획득에 실패한 진학부와 시험 성적 정정으로 발칵 뒤집힌 학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학교는 우수 학생들을 관리하기 위해 심화반을 부활시켰고, 고하늘(서현진 분)은 담당교사를 제안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고하늘과 진학부는 입시정보를 얻기 위해 대학 입학처 영업에 나섰다. 그들은 합격생과 재학생의 생활기록부를 비교 평가해 핵심 정보를 알아내고자 했다. 박성순과 도연우(하준)은 입학사정관 송찬희(백은혜)에게 평가 기준에 대해서 물었지만, 과거 기간제 교사였던 송찬희는 입시정보를 주지 않았다.
계속되는 상담에도 분위기를 반전시킬만한 카드가 없었고, 진학부는 뜻하지 않은 벽과 부딪혔다. 우연히 과거 자신에게 상처를 준 학교에 복수하고자 냉정하게 행동했다는 입학사정관의 이야기를 들은 고하늘은 그를 따라나섰다. 입학사정관은 고하늘에게 "그 생기부로는 원하는 정보를 얻기 어려울 거다. 데이터상으로도 주변 학교와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진다. 학생들의 개별 능력 문제라기보다는 학교 자체의 시스템이나 교사들의 문제가 크다"고 이야기했다. 이 사실을 학교에 알릴 수 없었던 고하늘은 학교 자료들을 살피며 해결책을 찾아 나섰다.
한편, 작년 물리 시험 문제가 학문적으로 접근하면 복수 정답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 학부모가 이의신청을 했다. 성적정정으로 등급과 석차를 다시 매기게 되면서 학생들에게는 ‘학종(학생부 종합전형)’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폭주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에 교장은 입시설명회에서 고급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진정시켰고, 학교에서는 상위권 학생들을 관리하기 위해 ‘심화반 부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 소식을 들은 ‘6년 차 기간제’ 지해원(유민규)은 담당교사를 하겠다고 나섰지만, 3학년 부장 송영태(박지환)는 고하늘에게 담당교사를 제안했다. 고민에 빠진 고하늘에게 김이분(조선주)은 정교사가 되려면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고, 고하늘은 “이제부터 이런 거 생각 안 하고 저부터 생각하려고요. 지금 전 제가 더 걱정되고 제가 더 보란 듯이 잘 됐으면 좋겠거든요”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를 지켜보던 박성순 역시 “사람이 자기 미래에 대해서 제일 크게 관심 갖는 거 누가 뭐라 그러겠어”라며 결정에 힘을 보탰다. 그러면서도,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움직이기 시작하면, 못 쓰게 돼”라고 뼈 있는 조언을 덧붙였다.
고하늘은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했고, 지해원 역시 청소나 자율학습 감독 교사 등 지금까지 지켜온 자신의 자리를 뺏기지 않기 위해 애썼다. 이런 지해원에게 ‘자발적 복종’ 같은 거냐며 농담을 건네다가도 “해원 쌤이 있어야 할 곳은 여기가 아니라 교탁이다. 잊지 마”라는 박성순의 조언은 묵직한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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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