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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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하루' 로운·김혜윤·이재욱, 전도유망 신예 배출하며 '5관왕 풍년' [MBC 연기대상②]

기사입력 2019.12.31 08:35 / 기사수정 2019.12.31 07: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어쩌다 발견한 하루'가 2019 MBC 연기대상에서 5관왕을 차지했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2019 MBC 연기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김동욱이 대상을 거머쥔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과 함께 나란히 5관왕을 차지했다. 남녀 신인상, 우수상,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상을 수상했다.

신인상을 싹쓸이했다. 김혜윤이 여자 신인상, 이재욱, 로운이 남자 신인상을 받았다. 김혜윤은 신인상에 이어 여자 우수연기상 수목드라마 부문에서도 트로피를 가져가며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뿐만 아니라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 타이틀도 가져갔다.

주조연 배우 대부분이 풋풋한 신예로 구성된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고등학생들의 풋풋하고 애틋한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였다. 평범한 학원물은 아니다. 알고 보니 만화 속 세상이고 모두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라는 설정으로 판타지를 가미했다. 시청률은 2~4%로 낮았지만 화제성은 높았다. 중국, 대만,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호응을 얻었다.

'2관왕' 김혜윤은 올해 초 종영한 JTBC 드라마 ‘SKY 캐슬’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데 이어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첫 주연을 꿰차 180도 다른 면모를 연기했다. 만화 속 엑스트라라는 운명을 거스르고 자신의 의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은단오 역할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8년의 단역 생활을 끝내고 어엿한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

이날 김혜윤은 "심장이 진정이 안 된다. 작품을 두 개 한 것만으로, 신인상을 받은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쟁쟁한 선배님들 사이에 같이 후보에 올라 있다는 것만으로도 뜻깊고 놀라웠다. 그런데 상까지 줘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올해에 삶이 많이 바뀌었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2019년을 잊지 못할 것 같다. 2020년에는 많이 보답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SF9 로운은 이번 작품으로 아이돌이지만 연기자로도 인상을 남겼다. 만화 속 인물이자 은단오와 애틋한 로맨스를 이루는 하루 역할을 맡아 호응을 얻었다. 순정만화라는 설정에 어울리는 비주얼과 함께 풋풋한 러브라인을 그렸다.

로운은 "정말 기대를 안 했다. 내가 받아도 되는 상인지 죄송한 마음이 있다. 내 성격이 어떤 일을 할 때 겁을 먹는 성격이다. 못 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주위에서 많이 도움을 줬다. 2020년도 진심으로 연기하고 노래하는 한 해가 되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상으로 생각하고 부단하게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욱은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를 거쳐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눈도장을 강하게 찍었다. 만화 ‘비밀’의 남자 조연이자 은단오(김혜윤)의 정혼자로 등장했다. 단오를 살리기 위해 스테이지를 지키려는 절박한 감정을 보여주는가 하면 능소화 속 과거를 알게 돼 절망에 빠진 모습 등 다양한 연기를 보여줬다.

이재욱은 스태프, 팬들,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올 한해도 더 열심히 달려가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김한준 기자,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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