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12.30 17:50 / 기사수정 2019.12.30 15:49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안내상이 극찬하고 또 극찬했다. '루왁인간'이 입봉작인 라하나 PD를 향한 칭찬. 작품이 얼마나 잘 나온 걸까.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JTBC 드라마 페스타 '루왁인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안내상, 김미수, 장혜진, 윤경호와 라하나 PD가 참석했다.
‘루왁인간’은 은퇴 위기에 처한 50대의 고졸 세일즈맨 정차식(안내상 분)의 이야기. 원두를 수입하려다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정차식이 커피 생두를 낳는 ‘루왁인간’으로 변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 스토리를 그린다.
이는 2019-2020 JTBC 드라마 페스타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드라마 페스타는 드라마(DRAMA)와 축제(FESTA)의 합성어로 소재, 장르, 플랫폼, 형식, 분량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로운 드라마를 선보이려는 JTBC의 단막극 브랜드 이름. 신인 작가와 연출가의 등용문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루왁인간' 역시 JTBC에서 다수의 작품을 만들어온 라하나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이 작품이 자신의 이름을 건 입봉작이 된 것. 그는 "원작을 처음에 봤을 때 너무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단막극으로 입봉을 해야 해서 작품을 찾고 있던 와중이었고, '하고 싶다', '내 작품을 만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과의 차별점에 대해 "원작은 지금 것보다 주제가 심오하다. 한 인간의 이야기였다. 저희 것도 깊이 있게 들여다보면 한 인간의 삶을 다루고 있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저는 조금 더 공감할 수 있는 영역으로 풀어내고 싶어서 아버지와 딸 설정을 했다. 저도 누군가의 딸이고 저희 아버지가 살아온 걸 봤으니까. 쉽게 공감하고 표현할 수 있는 이야기로 변모를 시키는 데에 노력을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오랜 연기 경력을 갖고 있는 안내상은 그런 라하나 PD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출이 너무 뛰어났으며, 단막극이라 짧은 시간 밖에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는 말까지 했다.
그는 "연출이 너무 뛰어나더라. 대한민국에 천재 연출가 하나 나왔다"며 "이 작품의 발견은 라하나 감독이다. 너무 좋아한다. 한순간에 배우를 반하게 만든 감독은 없는 것 같다. 꽤 많은 감독을 만났는데 이런 감독은 처음이다. 카메라 한 대로 시작을 한다고 하길래 밤을 새우고 고생하겠다고 각오를 단단히 했는데 첫 신부터 바로 오케이를 하더라. 준비를 완벽하게 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제가 아부를 안 하고 안부 문자도 안 하고 절대 로비로 성공한 배우는 절대 아니다"고 강조한 후 "너무 대단한 감독님을 만난 것 같다. 단막극이라 아쉬웠다. 몇 개월 동안 호흡하고 만나면 좋겠는데 제가 보름 정도 작업을 같이 했는데 감독은 좀 예민해야 하는데 이 감독님은 늘 현장은 밝은 미소로 시작을 한다"며 "모든 신, 오늘 찍을 거에 대해서 완벽히 스스로의 연기뿐만 아니라 카메라 앵글까지, 모든 미장셴까지 갖춰놓고 나왔기 때문에 배우들은 정말로 연기하고 나오면 되는 할리우드 시스템이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넘어갈 감독님 한분이 나온 게 아닌가. 평생을 충성하겠다"는 말까지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중견 배우가 입봉한 신인감독에 대한 극찬을 늘어놨으니, 그만큼 작품에 대한 기대가 높을 수밖에. 자신감 가득한 '루왁인간'이 시청자들을 얼마나 사로잡을지 궁금해진다.
한편 '루왁인간'은 30일 오후 9시 30분부터 2회 연속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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