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주장이자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코너 코디가 VAR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울버햄튼은 3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리버풀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직전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3-2로 이기며 상승세를 탔던 울버햄튼은 흐름을 살려가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많은 활동량과 압박으로 대등하게 맞섰고, 골 결정력이 조금만 따라줬다면 충분히 승점을 따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두 팀은 VAR에 울고 웃었다.
리버풀은 전반 42분 사디오 마네의 선제골 장면에서 아담 랄라나의 패스가 팔에 맞은 듯 보였다. 이에 테일러 주심은 핸드볼 파울을 선언했다. 그러나 곧바로 VAR을 진행했고, 어깨에 닿은 것이 포착되자 골을 인정했다. 논란의 장면은 따로 있었다. 랄라나에게 긴 패스를 연결한 버질 반 다이크가 볼을 컨트롤 하는 과정에서 볼이 손에 닿은 것처럼 보였지만, 이마저도 인정하지 않았다.
울버햄튼은 전반 추가시간 네투가 동점골을 뽑아냈지만, VAR을 통해 앞선 장면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울버햄튼 선수들과 누누 산투 감독은 격렬히 항의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울버햄튼으로선 다소 억울함이 남을 수 있는 VAR 판정이었다.
코디는 경기 뒤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힘든 일을 당했다. 나는 그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라며 "누군가는 그것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말하겠지만, 나와 우리 선수들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테일러 주심은 말을 걸기에 대단한 동료였지만, 나는 대답을 들을 수 없았다. 우리는 반 다이크가 핸드볼 파울을 한 줄 알았다. 주심은 반 다이크가 너무 멀리 있다고 말했다"라며 잘못된 판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VAR 시스템을 비판했다. "VAR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팬들이 그것에 대해 노래하는 걸 들을 수 있을 것이다"면서 "여전히 혼란스럽고, 이해할 수 없다. 경기장에서 답을 얻지 못할 것이다"라고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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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