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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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 동생 추모…"천사 같은 아이, 장애인 시선 나아지는 사회 되길" [전문]

기사입력 2019.12.30 11:1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박하선이 떠난 동생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30일, 박하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은 세상을 떠난 동생과 함께 했던 어린시절의 모습을 담은 것이었다.

이와 더불어 박하선은 "같은 뱃속에서 태어나 네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한번씩 너를 부끄러워했던 내가 부끄럽다"고 운을 뗐다.

또한 "사실 돈만 벌었지 말 한마디 따뜻하게 못해줬고, 다음 세상이 있다면 누나보다 잘 살고 스웨덴처럼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에서 태어나도 좋겠다"고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

그는 "너를 기억하고 아파해 주는 친구들과 어른들이 있어서 고마웠고 다행이었어"라며 "사실 너는 특별했고, 천사같은 아이였으니 일찍 데려가신 거겠지"고 이야기 해ㅆ다.

박하선은 "오늘 너를 다시 떠나보내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조금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며 "잘가 내 동생"이라는 말로 글을 끝맺었다.

한편 박하선의 동생은 지난달 12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14일 발인을 했다. 과거 박하선의 아버지는 인터뷰를 통해 박하선에게 발달 장애를 겪는 두 살 터울의 남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이하 박하선 인스타그램 전문

같은 뱃 속에서 태어나 니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한번씩 너를 부끄러워했던 내가 부끄럽다.
사실 돈만 벌었지 말 한마디 따듯하게 못해줬고

다음 세상이 있다면 누나보다 잘 살고
스웨덴처럼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에서 태어나도 좋겠다.
미안해
너를 기억하고 아파해 주는 친구들과 어른들이 있어서 고마웠고 다행이었어.
사실 너는 특별했고, 천사같은 아이였으니 일찍 데려가신 거겠지

오늘 너를 다시 떠나보내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조금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

잘가
내 동생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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