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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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수비 실책에 뿔난 무리뉴 "우리의 역사가 된 것 같다"

기사입력 2019.12.29 10:01 / 기사수정 2019.12.29 10:03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조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잦은 수비 실책에 큰 불만을 드러냈다.

토트넘 홋스퍼는 29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노리치에 위치한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노리치 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최하위 노리치에 발목을 잡힌 토트넘은 승점 30을 기록해 4위 첼시(승점 32)를 추격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날 무사 시소코와 해리 윙크스가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3백을 들고 나왔다. 얀 베트롱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후안 포이스가 수비를 이뤘다. 좌우 윙백으로는 라이언 세세뇽과 세르쥬 오리에가 나왔다.

수비를 탄탄히 하게 위해 고심 끝에 3백을 들고 나왔지만, 전반 초반부터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위험지역에서 볼을 끌던 포이스가 노리치에게 소유권을 내줬다. 볼을 잡은 마리오 브란치치는 페널티 박스 앞까지 전진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1-1로 비기고 있던 후반 15분엔 자책골이 나왔다. 알더비에럴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테무 푸키의 공격을 저지했으나 골대 앞에 있던 오리에의 발을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수비진에서 연달아 실책이 나오면서 경기를 더 어렵게 풀어갔고, 결국 최하위 노리치에게 승점을 뺏어오지 못했다.

부임 이후 줄곧 선수들을 옹호해 왔던 조제 무리뉴 감독도 결국 불만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뒤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전반전에 했던 수비 실수를 후반전에도 똑같이 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약간 우리의 역사가 된 것 같다"라며 잦은 수비 실책을 꼬집었다. 이어 "아주 나쁜 두 골을 허용했다. 우리의 수비 실수는 매 경기 일어난다"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해야 할 일이 많지만, 항상 우리의 약점을 숨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에 힘들었다. 개인의 실수가 너무 많다. 수비적으로 더 개선해야 한다"라며 "그래서 정말 좌절스럽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 후반전보다 더 공격적일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노리치는 목숨과 영혼을 바쳐 수비했다"라고 헌신적인 수비에 박수를 보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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