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05 09:27 / 기사수정 2010.07.05 09:27
카펠로는 존테리와 프랭크 램파드, 애슐리 콜, 스티븐 제라드는 잉글랜드 대표 팀 코치들에 의해 최종 경고까지 받은 상태로 이들의 경과를 지켜보고 월드컵의 악몽으로부터 벗어나는 데 함께 갈 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잉글랜드의 유로 2012 예선이 이번 10월에 시작됨에 따라 카펠로 감독은 월드컵에서의 안일했던 태도와 선수들의 나태함을 근절하는데 어떠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카펠로 감독은 사적인 자리에서 월드컵 기간 동안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골든 제너레이션'이라고 불리는 대표 팀 주전 선수들의 단점에 눈을 크게 뜨고 그들의 성장을 돕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카펠로 감독은 축구 연맹의 회장에게 이번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더 이상의 실수는 스스로 용납하지 않겠다며 더 나은 감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고.
이에 축구 연맹은 카펠로 감독에게 2년 더 대표 팀의 사령탑 역할을 맡아달라고 요구했으며 이를 수락한 카펠로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 팀에 대대적인 개혁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몇몇 선수들에게 이쯤에서 선수 생활을 끝내라고 요구하게 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젊은 피를 수혈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카펠로는 다음 달 영국 런던의 웸블리구장에서 헝가리와의 경기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실험적인 진영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주전 선수로 에버튼의 미드 필더 잭 로드웰, 아스널의 잭 윌셔와 키에란 깁스, 그리고 뉴캐슬의 스트라이커 앤디 캐롤을 꼽았다.
한편, 카펠로 감독은 자신의 절친한 친구에게 존 테리가 웨인 브릿지의 전 여자 친구와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팀의 사기 저하에 미친 영향을 과소평가 한 것 같다고 말한 사실이 밝혀졌다. 대표 팀의 코치들 또한 자신의 명성을 추락 시킨 테리의 행동에 매우 실망한 상태라고 한다.
이로써 앞으로 잉글랜드의 대표적인 축구 스타들을 볼 수 없게 될 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었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최후의 수단으로 개혁의 칼을 꺼내든 만큼 당분간은 잉글랜드 대표 팀 선수들이 잔뜩 긴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뉴스 오브 더 월드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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