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버질 반 다이크가 경기가 끝난 뒤 레스터 시티의 구단 직원을 도와 잔디를 깎는 모습이 포착됐다.
리버풀은 27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티다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레스터와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17승 1무(승점 52)를 기록한 리버풀은 2위 레스터와 격차를 무려 13으로 벌렸다. 레스터는 시즌 첫 4실점을 기록하며 12승 3무 4패(승점 39)로 2위에 머물렀다.
반 다이크는 이날 경기에서도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조 고메즈와 호흡을 맞춘 반 다이크는 경기 내내 견고한 수비로 리버풀의 무실점 경기에 큰 힘을 보탰다.
팀의 대승을 알리는 휘슬리 울리자 반 다이크는 동료들과 축하를 나눴다. 그 순간 반 다이크의 눈에는 기계를 가지고 잔디를 다듬든 레스터의 구단 직원이 눈에 들어왔다. 반 다이크는 망설임 없이 잔디깎이 기계를 잡고 직원을 도왔다.
영국 매체 미러는 "대부분의 선수가 축하와 악수를 주고 받는 동안 반 다이크는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 반 다이크는 잔디 깎는 기계를 잡고 직원을 도왔다"라고 생소한 행동을 조명했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기에 한 행동일 수도 있겠지만, 잠깐이라도 원정팀의 잔디 관리를 돕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반 다이크의 이같은 행동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미러 홈페이지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