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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동화' 강하늘, 잘생김+재능+성실…연출도 인정한 미담폭격기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2.26 17:50 / 기사수정 2019.12.27 11:4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강하늘이 '환상동화'로 5년 만에 연극 무대에 컴백해 관객과 만난다. '환상동화'의 김동연 연출은 강하늘을 두고 "재능과 성실함을 다 갖춘 배우"라며 칭찬했다.

연극 '환상동화'가 6년만에 돌아왔다.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공연 중이다.

서로 다른 성격과 사상을 지닌 사랑광대, 전쟁광대, 예술광대가 등장한다. 세 명의 광대가 한스와 마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사랑, 전쟁, 예술의 속성을 모두 담은  한 편의 이야기를 만들며 전개된다. 광대들이 창작한 이야기 속의 주인공인 음악가 ‘한스’와 무용수 ‘마리’는 결핍을 지닌 존재다. 서로를 채워주며 나아가는 이들의 러브스토리는 익살스러운 광대들의 구연으로 펼쳐진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신흥무관학교’, ‘어쩌면 해피엔딩’, ‘신과 함께’의 연출 김동연이 작, 연출로 참여했다. 김 연출의 대학로 데뷔작이며 2003년 변방연극제에서 처음 선보였다.

강하늘, 송광일, 백동현이 사랑광대를 연기한다. 장지후, 기세중은 전쟁광대, 원종환, 육현욱은 예술광대 역에 캐스팅됐다. 한스 역은 백동현, 박규원, 최정헌이 출연한다. 한소빈, 윤문선은 마리로 분했다. 

배우들은 26일 진행된 연극 ‘환상동화’ 프레스콜에서 프롤로그, 1막 전쟁, 카페 中 마리오네트를 시연했다. 강하늘은 그중 프롤로그 장면에 등장해 전쟁광대, 예술광대와 함께 동화의 서막을 열었다.

'동백꽃 필 무렵'으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강하늘이 5년 만에 연극에 컴백해 관객과 만난다. 1월부터 무대에 서는 강하늘은 순수하고 감성적인 성격의 사랑광대 역을 맡는다.

강하늘은 "'환상동화'의 가장 큰 매력은 너무나 따뜻한 공연이다. 보고 나가는 발걸음이 가볍고 가슴 따뜻하게 나갈 수 있는 작품이다. 2009년, 2010년 쯤에 최정헌 배우와 '환상동화'를 관람했다. 나중에 능력이 생긴다면 이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좋은 기회를 만나 참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에서 촌므파탈 황용식을 연기해 사랑을 받은 강하늘은 차기작으로 드라마와 영화가 아닌 연극 ‘환상동화’를 택해 화제가 됐다. 2015년 공연한 '해롤드&모드' 이후 5년 만의 연극이다.

그는 " 카메라 앞에 있는 것도 재밌는데 무대 위에서 같이 하는 걸 좋아해 참여했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도 있긴 했지만 군생활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있었고 '환상동화'는 전역 후 민간인 신분으로 선택했다"라며 무대로 돌아온 이유를 이야기했다.

김동연 연출은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 이어 '환상동화에서도 강하늘과 작업한다. 강하늘에 대해 "잘한다. 잘생기고 인기도 많고 연출로서 정말 좋은 배우다. '신흥무관학교' 때도 그랬지만 굉장히 성실한 배우다. 재능이 있는데 성실하기까지 한 건 쉽지 않은데 재능도 있고 성실한 게 강점이다. 재능이 있으면 게으를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아 작업하면서 놀랐다. 다른 드라마 PD나 영화 감독들도 공감할 부분일 것"이라며 추켜세웠다.

강하늘은 벌떡 일어나 김동연 연출에게 90도로 인사해 주위를 웃겼다.

강하늘이 연기하는 사랑광대는 현실의 추함보다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다.

그는 "연출님이 사랑광대라는 역할을 주셨다. 난 그저 '환상동화'에 참여하고 싶었다. 연출님이 어울리는 역할을 골라준 것 같다. 들어오기 전에 본 풍경인데도 다르게 보이는 작품이 있는데 그런 작품 중 하나였다. 그래서 '환상동화'를 택했다"고 이야기했다.

강하늘은 "송광일 배우와는 친구다. 늦게 참여하기도 했고 다른 일정이 있는 와중이었는데 송광일 배우가 많이 만들어줘 따라가고 있다. 사람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똑같이 표현하려고 해도 다를 거다. 그런데 뭔가 다르게 한다기보다는 광일 배우에게 고맙다"라며 더블 캐스트인 송광일에게 고마움을 내비쳤다.

하이라이트 시연에서 광대 분장을 하고 열연한 그는 "내 맨얼굴이 사랑스럽게 생기진 않았다. 분장으로 조금이나마 그런 느낌을 주려고 요행을 부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용식이와 사랑광대와의 닮은 점이라면 얼굴이 닮았다. 사랑광대가 사랑밖에 모르는 요정이라는 생각에 '순수함'을 이미지로 잡았다. 용식이도 그랬다. 동백이만 좋아하는 마음이 닮지 않았나 한다"라며 촌므파탈 황용식과의 닮은 점을 언급했다.

'동백꽃 필 무렵' 흥행의 기운을 이어받아 '환상동화'로 2020년의 포문을 기분좋게 열 강하늘은 올해를 되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2019년을 돌아보면 한 단어로 전역의 해였다. 군제대의 해였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동백꽃 필 무렵'의 용식이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선배님들과 작업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었다. 높은 시청률이나 화제성보다는 그 분들과 촬영한 기억이 더 많이 떠오른다. 좋았던 현장을 선물해주지 않았나 한다"라고 털어놓았다.

연극 '환상동화'는 3월 1일까지 대학로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윤다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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