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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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홍탁집과 훈훈한 각서 종료→거제도 긴급점검…도시락집에 분노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12.26 14:50 / 기사수정 2019.12.26 14:42

하선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선영 인턴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이 홍탁집과 각서 종료를 알리며 거제도 식당 긴급점검을 진행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겨울특집을 맞아 긴급점검 대상 1순위로 뽑힌 거제도 지세포항을 약 10개월 만에 다시 방문한 백종원과 MC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먼저 홍탁집을 방문해 1년간의 각서를 종료했다. 백종원은 "벌써 우리가 1년 됐다"면서 "나태해지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운동을 하면서 살이 더 찌는 사람이 어딨냐"며 "걱정돼서 그런다. 건강해야 장사도 하는거다"라고 걱정어린 조언을 전했다. 

1년 간 잘 지켜온 약속에 대해 언급하면서 백종원은 "홀로서기는 이제 시작이다. 혼자 모든 걸 책임져야하는 사장의 무게"라고 "외체차 구입, 녹화일에는 장사를 안 한다. 여자친구가 있다"는 루머에 대해 언급했다. "한 두가지 실망감을 안겨주면 더 바닥으로 떨어진다. 내 경험이다. 이런 유언비어들을 조심해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카톡방을 나가는 것으로 훈훈한 마무리를 했다.

이어 긴급점검 대상 1순위로 뽑힌 거제도로 향하게 된 백종원은 거제도가 긴급 점검 대상으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 "방송 후에도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제작진이 계속 SNS나 후기를 많이 수집했고, 솔루션 직후와 비교해서 평이 가장 달라진 가게로 거제도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먼저 네티즌들의 후기를 보기 전에 백종원은 "약속을 잘 지킬 것 같은 집 1등은 도시락집, 2등은 김밥집"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김성주와 정인선은 읽은 각 가게의 후기는 백종원의 예상과 달리 혹평이 가득했다. 코다리찜집에는 '밥 양이 적다', '코다리 두 마리가 덜 익었다' 등의 혹평이 있었다.

백종원이 2등으로 예상한 거제김밥집은 250g에 1만 원에 판매 중인 멍게 무침의 양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이를 들은 백종원은 황당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기존 멍게는 200g에 5천 원에 판매 중이었기 때문. 백종원은 기존보다 60%나 가격을 올린 거제김밥집에 직접 멍게 시세까지 알아보는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의 두터운 신뢰를 받은 거제 도시락집의 후기는 이들에게 더욱 충격을 안겼다. 이전과는 다르게 톳의 양이 눈에 띄게 적어진 김밥에 대해 "김밥 마는 사람 마음인가보다"라는 네티즌의 혹평은 물론이고, 홀에서 먹고 가려면 '1인 1라면 주문이 필수'라는 새로운 규칙 등에 백종원은 할 말을 잃었다. 게다가 계산대 앞에 써붙인 '김밥 한 줄은 카드 판매 힘들어요', '1만 원 이하 현금 결제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본 백종원은 "이걸 써놓는 게 어디 있냐. 말도 안 된다"라며 믿기 힘들어했다. 그러면서도 "주인이 바뀌었나?"라며 거제 도시락집 사장님을 향한 믿음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에 '골목식당' 제작진은 SNS 후기가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여행객으로 변장해 거제 도시락집을 찾았다. 소문대로 라면은 1인 1라면이 필수였고, 김밥마다 톳의 양도 일정하지 않았다. 거미새라면도 이전과는 다르게 해물 맛은 덜해지고 매운맛이 더 강조돼 제작진들이 먹기 힘들어했다. 이를 지켜보던 백종원은 인상을 찌푸리며 할 말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가게 직원이 카메라를 발견하고 "촬영하면 안 된다"고 말했고, 제작진들은 황급히 카메라를 치웠다. 이를 들은 사장님은 다시 한번 제작진 자리로 찾아와 "영상 지우셨는지 확인해도 되냐"고 물었다. 또한 음식을 다 먹은 제작진이 가게 밖으로 나오자 뒤따라 나와 촬영 차량을 찾는 듯한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하선영 기자 hsy7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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