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오랜만에 시원한 2루타를 터뜨렸다.
3일(이하 한국시각),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추신수는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2루타)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286가 됐다.
추신수는 통산 맞대결 성적에서 8타수 3안타(2루타 2개)를 기록하고 있던 좌완 지오 곤잘레스를 상대했다.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는 3구 연속 패스트볼 승부를 펼친 곤잘레스를 상대로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3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볼넷으로 1사 1,2루의 기회를 이어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1에서 곤잘레스의 낮게 떨어지는 커브에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했다.
7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이날 경기 첫 안타가 터져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곤잘레스의 제4구, 92마일(148km) 패스트볼을 힘껏 받아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지난 6월 2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 이후 12경기 만에 나온 시즌 14번째 2루타였다. 클리블랜드는 다음 타자 카를로스 산타나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다시 기회를 무산시켰다. 추신수는 9회 초 수비에서 셸리 던컨과 교체됐다.
시즌 최다인 '5연승'을 질주하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0-3으로 패해 6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오클랜드는 1회 초,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득점을 올린 데 이어, 6회 초 1사 만루에서 마크 엘리스가 좌중간을 시원하게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3-0으로 달아났다.
클리블랜드 타선은 오클랜드 선발 지오 곤잘레스의 호투에 꽁꽁 묶였다. 곤잘레스는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사진 = 추신수 (C) OBS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