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지난 등판에서 3경기 연속 실점 행진을 끊어냈던 박찬호(37, 뉴욕 양키스)가 또 다시 실점하며 흐름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3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박찬호는 연장 11회 초, 양키스의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2로 뒤진 11회 초, 1사 만루의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박찬호는 드웨인 와이즈에게 싹쓸이 3루타를 허용하며 승계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등 부진한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이날 투구 기록은 ⅔이닝 1피안타 1실점. 자책점은 1점이었지만, 피안타 1개가 승계주자를 모두 불러들인 뼈아픈 3루타였다. 박찬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6.66으로 다시 올라갔다.
첫 타자 호세 바티스타를 풀카운트 승부끝에 몸쪽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할때까지만 해도 좋았다.
하지만, 다음 타자 버논 웰스와의 승부에서 역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풀카운트 끝에 던진 회심의 7구, 낮게 형성된 슬라이더에 웰스의 방망이는 나오지 않았다.
박찬호는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에서 드웨인 와이즈에게 싹쓸이 3루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다음 타자 애런 힐과의 승부에서는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고, 라일 오버베이를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뉴욕 양키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1-6으로 패했다.
[사진 = 박찬호 (C) OBS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