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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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지역 언론 "김광현, 투 피치라면 긴 이닝 소화 어려워"

기사입력 2019.12.25 11:44 / 기사수정 2019.12.25 13:02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세인트루이스 현지 매체가 김광현에 대한 독자의 질문에 분석과 전망을 내놨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24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담당기자 데릭 굴드가 독자들의 질문을 받아 실시간으로 답변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 코너에서 한 독자는 김광현의 닉네임이 된 'KK'를 언급하며 'KK와의 계약에 대한 분석을 해달라'는 질문을 했고, 굴드 기자가 이에 답글을 달았다.

'확실하고 훌륭한 것부터 재앙이 될 수 있는 것까지, 그 이유도 알려달라'는 독자의 구체적인 질문에 굴드 기자는 굴드 기자는 "우리는 그가 공을 던지기 전까지는 알 수 없을 것이다"면서도 "물론 좋은 지표가 있다. (리그 스타일의 영향도 있겠지만) 볼넷이 많지 않고, 뛰어나고 부드러우며 안정적인 딜리버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내 사실상 투 피치에 가까운 김광현의 구종에 대해 언급했다. 굴드 기자는 "김광현이 투 피치 투수라면, 긴 이닝을 소화할 능력과 내구성에 가치를 부여하기 어렵다. 상대 라인업을 세 차례 상대할 수 없다"며 "아니면 투 피치라는 이유만으로 불펜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세인트루이스가 관심을 가졌던 투수들 중 일부는 선발만을 원했고, 선발 보장 없이는 계약하기를 원하지 않았지만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입성이 목표였기 때문에 선발과 불펜 어느 쪽도 가능하다"며 "그는 약속된 역할이 아니라 그 약속을 얻었다"고 얘기했다.

한편 김광현은 2년 800만달러에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을 맺었다. 입단식 당시 "선발이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말한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의 4~5선발을 노린다. 최고의 슬라이더와 직구를 지닌 김광현은 최근 몇 년 스플리터, 커브 등의 구사율을 높여가며 구종의 다양성을 꾀하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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