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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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신재하 "장나라 누나와 러브라인, 이슈될 줄 몰랐어요"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12.25 08:00 / 기사수정 2019.12.24 17:58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신재하가 'VIP'를 통해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극 후반부엔 장나라, 이상윤, 표예진과 사각관계를 그리며 시청자 관심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신재하는 SBS 월화드라마 'VIP'에서 VIP 전담팀 사원이자 외교부 장관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있는 인물 마상우를 연기했다. 바람난 남편 박성준(이상윤 분)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나정선(장나라)을 감싸주는 캐릭터. 긴장감 넘치는 작품 흐름 속에서 환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VIP' 종영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신재하는 "올해 '웰컴2라이프', 'VIP' 두 작품을 했다. 알차게 보낸 것 같다"며 "'VIP'는 뭔가 충전할 수 있는 그런 현장이었다"고 드라마를 마무리지은 소감을 전했다.

신재하가 맡은 마상우는 극 분위기와는 조금 상반되는 인물이었다. 캐스팅 단계에서도 신재하는 이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그는 "감독님께서 '상우가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용이 무겁다면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이다 보니, 그런 것들을 중간중간 확인 시켜주지 않으면 시청자들이 지쳐서 못 본다'고. 그 역할을 마상우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너무 재밌었다. 물 만난 고기처럼. 감독님이 모든 배우들한테 열어두는 분"이라며 "촬영 현장이 되게 특이했던 게 오늘 찍는 신이 아니고 자기가 찍는 신이 아니더라도 고민이 되거나, 묻고 싶은 신은 다 같이 모여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 다들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서 '나는 너무 고민이 없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훈훈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마상우는 극 후반 사각관계로 엮이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박성준이 불륜녀 온유리(표예진)를 챙길 때, 마상우는 박성준의 아내이자 분노와 슬픔에 빠져 있는 나정선을 챙긴 것. 이에 시청자들은 마상우가 나정선에게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재하는 "마상우 캐릭터가 이런 라인으로 이렇게까지 이슈가 될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언질 정도는 있었지만 제가 연기한 것, 그런 신을 찍을 때보다 몇 배 이상으로 부각이 됐다. 그래서 이쪽으로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대본을 봤지만, 시각적으로 오는 게 더 크지 않나. 여러 상황이 얽혀있는 와중에 정선을 챙기는 유일한 캐릭터이다 보니, 시각적으로 크게 온 것 같다"며 "글로 봤을 때도 '괜히 봤다'는 생각을 했다. '그럼 난 이 뒤에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하지?', 티를 낼 수도 없는데 아예 티를 내는 건 뒤에 이야기에 있어서 맞지 않을 것 같아서 중간선을 어떻게 지켜야 할까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중간중간 연기를 하며 마상우가 나정선을 슬쩍 쳐다보는 느낌을 줬다고.

이어 그는 "시놉시스에도 '뜻하지 않은 마음이 생긴다'고 돼 있었다. 그게 애매모호하다. 사랑일 수도 있고 연민일 수도 있는 감정이라, 8부까지 대본을 보고 나서 궁금하긴 했다"며 "제가 연기한 건 연민이었다. 그게 점차 사랑으로 변하는 걸로 생각을 했다"고 자신이 분석한 마상우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상우와 나정선이 이어지지 않은 결말에 대해선 "시청자분들이 많이 아쉬워할 것 같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마상우가 눈치 없이 행동하지 않고 마무리를 하지 않았나. 감독님도 '이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제이와이드컴퍼니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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