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2019 송년특집 '사람이 좋다'는 한 해를 빛냈던 주인공들을 다시 만나 감동과 웃음의 순간들을 되새겨본다.
24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최고령 출연자 92세 송해부터 최연소 출연자 21세 악동뮤지션까지 출연진들을 다시 만나보고, 그들이 전한 감동과 웃음의 순간들을 되새겨본다.
올해 ‘사람이 좋다’는 가수, 배우, 희극인, 셰프, 운동선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주인공들이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와 숨겨진 사연을 나누며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또한 다양한 연령대의 주인공들이 출연해 보다 폭넓고 다채로운 삶의 모습을 보여주며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그 결과, 방송 직후 각 포털 사이트마다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것은 물론, 2019년 한 해 동안 ‘사람이 좋다’를 통해 발표된 기사만 8,100여 건에 이를 정도로 화제를 낳았다.
특히 ‘사람이 좋다’는 화려한 출연진을 통해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여전히 뜨겁게 사랑받는 최고령 스타 송해는 300회 특집을 통해 그의 주 무대인 ‘전국노래자랑’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매주 일요일, 실로폰 소리와 함께 전 국민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 지 어언 32년. 적게는 20살, 많게는 80살까지 나이 차이가 나는 출연자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하며 장수 프로의 터줏대감 면모를 보여줬다. 더불어 방송 최초로 사별한 아내와의 가슴 저린 사연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었다.
발매하는 음반마다 음원차트를 싹쓸이하는 대세 뮤지션 악동뮤지션은 출연 자체만으로도 화제를 낳았다. ‘사람이 좋다’를 통해 신곡 준비와 발표 현장은 물론, 방송 최초로 천재 뮤지션 남매를 키워낸 부모님과 가족사를 공개했다. 어머니는 몽골 거주 시절,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씩씩하게 자라준 남매에게 고마움을 전함과 동시에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된 남매에게 미안함을 표현하며 눈물을 흘렸다.
전국을 ‘아모르파티’ 열풍에 빠트린 309회 주인공 김연자는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달리 주방에서는 라면스프에 맛내기를 의존하는 엉뚱한 모습이 공개되며 ‘허당미‘를 발산했다. 최근 신곡 발표와 동시에 전국투어 콘서트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연자를 다시 만났다. 방송 이후, 둘째 조카가 생겼다는 소식과 함께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이라는 아모르파티 가사가 본인 인생에서도 현실이 됐다는 김연자. 그녀의 연말 콘서트 현장과 핑크빛 연애 소식이 2019 ‘사람이 좋다’ 송년특집에서 공개된다.
‘사람이 좋다’는 24시간 밀착 촬영을 통해 주인공의 숨김없는 일상을 세세하게 기록했다. 소녀시대 티파니, 코요태 신지, 김청, 김지우는 ‘사람이 좋다’를 통해 대중에게 비쳤던 이미지와는 다른 털털한 모습을 자랑했다. 밀착 촬영에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 이들은 친근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늘 스타들의 고난과 역경, 환희와 기쁨의 순간들을 함께하며 힘이 되어주는 가족들은 ‘사람이 좋다’에서도 숨은 공신이다. 딸을 시집보내려는 모녀간의 설전으로 주목받은 김청의 어머니는 나이 많은 미혼 자녀를 둔 전국의 어머니들 마음을 대변했다. 국경과 나이를 뛰어넘은 사랑을 보여줬던 함소원·진화 부부와 인생 2막을 함께하는 이세창·정하나 부부의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은 ‘결혼 유발자’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오랜 기간 무병을 앓다 신내림을 통해 무속인으로 변신한 모습이 공개되며 최고 시청률 8.6%를 기록한 299회 주인공 정호근. 무병을 앓던 당시 앞서 보내야만 했던 어린 두 자녀들과, 무속인의 길을 선택한 정호근에게 쏟아지는 세상의 편견들을 함께 이겨나가야 했던 가족들의 이야기는 수많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특히 아빠가 자신의 ‘슈퍼 히어로’라고 말했던 막내딸 수원 양의 고백은 2019 ‘사람이 좋다’ 최고 감동의 순간으로 꼽혔다.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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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