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이센스의 첫번째 솔로앨범 ‘The Anecdote(디 애넥도트)’가 음악평론가 14인이 꼽은 2010년대 최고 명반에 선정되었다.
2019년 12월을 맞아 음악 평론 웹진 ‘이즘’에서 활동하는 음악평론가 14인이 참여한 설문을 토대로 순위를 매긴 2010년대 최고의 명반에 이센스의 ‘The Anecdote’가 1위로 선정됬다.
이센스의 The Anecdote는 2015년 8월 발매되어 힙합 장르 앨범으로는 유래없는 25,000여장의 판매기록을 세우고, 평단과 동료 뮤지션들, 힙합음악 팬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은 앨범이다.
이 앨범은 그 해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과 ‘최우수 랩&힙합 음반’을 수상했으며, 음악평론가, 음악 방송 PD, 음악 전문 기자 등 47명이 투표한 한국 100대 명반 중 가장 최근 작으로써 5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즘의 정민재 평론가는 “담백하고도 강렬했던 힙합 문제작”이라고 했고, 정연경 평론가는 “신랄한 자조와 힐책을 통해 엿보게 만드는 시대정신”이 음반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황선업 평론가는 “대중음악계의 모든 패러다임과 클리셰를 거부하며 탄생시킨 자서전”이라고 평했다. 임동엽 평론가는 “진솔한 자기 이야기는 힙합에서 더욱 묵직함을 발휘한다”고 했으며, 장준환은 “한 사람의 생애를 눌러 써 내려간 때 묻은 가사장”이라고 규정했다.
이센스는 올해 두번째 정규앨범 ‘이방인’을 발표했고, 다시금 2만장의 유래없는 판매량과 올해의 힙합 앨범으로 손꼽힐 만큼 평단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이번 주말 28일, 29일에는 서울 Yes24 라이브 홀에서 단독콘서트 ‘Strange No More’를 앞두고 있다.
이센스의 The Anecdote에 이어 조용필 19집 ‘Hello’가 2위를 차지했으며, 이어서 방탄소년단(BTS)의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와 에프엑스의 두 번째 정규음반이었던 ‘핑크 테이프(Pink Tape)’(2013), 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의 ‘드림토크(Dreamtalk)’(2012), 박효신의 귀환을 알린 ‘아이 엠 어 드리머(I am A Dreamer)’(2016)가 각각 2표를 받으며 2010년대 명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0년간 음원 시장을 쥐락펴락한 싱어송라이터 아이유는 정규 3집과 4집이었던 ‘모던 타임즈(Modern Times)’(2013)와 ‘팔레트(Palette)’(2017), 미니음반 ‘챗-셔(CHAT-SHIRE)’(2015)가 각각 1표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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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