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블랙독' 서현진이 조선주의 최애가 됐다.
2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3화에서는 고하늘(서현진 분)이 출근길에 김이분(조선주)을 만났다.
이날 고하늘은 지하철이 고장나자 학교로 뛰기 시작했고, 간발의 차로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했다. 그렇게 아쉬운 얼굴로 선 고하늘 앞에는 택시를 탄 김이분이 나타났고, 김이분은 자신의 옆자리를 바라보며 "고하늘 쌤, 힘들어 보인다. 아니 뛰어가면 힘들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내 혼자만 택시를 타고 가며 "그럼 파이팅"이라고 손을 들어 보였다.
가까스로 출근을 한 고하늘은 김이분의 메신저를 쪽지를 확인하게 됐다. 김이분은 당연하다는 듯 PT 자료를 공유해 달라고 말했던 것. 이에 고하늘은 도연우(하준)가 조언한 대로 김이분에게 파일을 보내 주었고, 도연우는 수업을 들어가려는 고하늘을 향해 "수업 자료는 잘 마무리하셨느냐. 김이분 선생님한테 자료 보내라고 한 거 기분 나쁠 줄 알았다. 어쨌든 1년 동안 같이 가야 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반면, 수업 시간에 고하늘의 자료를 열어보았던 김이분은 화면에 각종 가수들의 사진이 나오자 경악하고 말았다. 결국 김이분은 수업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수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학생들이 김이분의 수업 시간을 그냥 흘려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고하늘은 굳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점심시간 후 김이분은 고하늘을 불러 "내거니까 보여주기 싫다 이거냐. 이 PPT는 뭐냐. 수업자료 공유하기 싫으면 내가 물어봤을 때 진작에 싫다고 하지 그랬느냐"라고 윽박질렀다. 그러자 고하늘은 "스토리텔링 방법으로 바꾸어보았다. 수업이 재미없다는 소리를 들어서 학생들 흥미 위주로 만들어봤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김이분은 "왜 나한테 미리 말 안 했느냐. 내가 미리 말하지 않았느냐. 고하늘 쌤만 가르치고 난 안 가르친 부분은 어차피 내신 시험에는 못 낸다. 내가 수업자료 공유하고, 수업 자료 미리 합의 보자는 게 얼마나 효율적인 방법이지 않느냐"라고 화를 냈다. 그러자 고하늘은 "준비한 수업 내용 알려드리겠다. 그럼 보안하자. 그럼 이거 보안해서 공개수업 때도 써라. 그럼 더 효율적이지 않겠느냐"라고 대답하고는 자신이 준비한 수업자료를 챙기기 시작했다.
고하늘의 모습을 본 도연우는 답답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지는 게 이기는 거다. 뭐 그런 거냐. 고하늘 선생은 배알도 없느냐. 수업자료까지 만들어다 가져다 바치냐. 호구냐"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고하늘은 "나도 화난다. 무지 많이. 지금 티 안내서 그렇지 속으로는 험한 생각 중이다. 그렇지만 학교도 조직생활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합 맞추는 것도 능력이고"라고 답했고, 도연우는 그대로 교무실을 나가버렸다.
도연우의 질책에도 불구하고 고하늘은 김이분과 함께 수업자료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이분이 만들었다기보다는 고하늘이 자신이 만든 자료와 아이디어를 공유해 준 것. 결국 김이분은 고하늘의 도움을 받아 성공적으로 학부모 참관수업을 이끌어 냈고, 이를 본 박성순(라미란)은 "김이분 주연에 고하늘 따까리였다. 잘 봤다"라고 비아냥거렸다.
이후 고하늘은 교장이 기획안을 칭찬하자 "저희가 같이 준비한 게 맞다. 제가 수업자료 편집을 맡긴 했지만, 교실 현장의 핵심 아이디어는 모두 김이분 선생님께서 내셨다"라고 전했고, 김이분은 고하늘을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고하늘을 우리 고쌤이라고 부르며 다정히 수업자료를 함께 만들었던 것.
특히 박성순은 김이분이 고하늘을 위해 간식을 가져다 주자 "나는 먹을 거 가져다주는 사람은 다 착하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어 보였고, 김이분은 고하늘에게 먹을 것을 나눠 주는 등의 모습으로 완전히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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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