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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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해야 돌파구 생겨"…'놀면 뭐하니' 유재석, 일인자의 무게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2.22 06:50 / 기사수정 2019.12.22 01:29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1집 굿바이 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2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뽕포유'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유재석이 기자들의 질문에 진솔하게 답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영문을 모른 채 1집 굿바이 콘서트를 위해 개최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유재석은 기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했고, "내가 2집을 내는 거냐. 어떻게 되는 거냐"라며 2집 계획에 대해 기자들에게 되물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겨레 남지은 기자는 "프로그램 이름이 '놀면 뭐하니?'인데 반대로 유재석 씨가 너무 힘들어서 놀고 싶을 때가 언제인지 궁금하다"라며 질문을 던졌고, 유재석은 "요즘 그런 생각이 든다. 일도 너무 좋고 하는 일도 즐겁지만 집에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게 된다"라며 가족들을 떠올렸다.

이어 유재석은 "얼마 전에 둘째가 돌이 지난 지 얼마 안 됐고 큰 아이는 초등학생이다. 가족들하고 여행을 못 갔다. 가족들한테 많이 미안하다. 가족에 대한 생각만 하면 '내가 바쁘게, 빠르게 달려야만 하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라며 털어놨다.


또 문화일보 안진용 기자는 "여기 기자들이 작년에 '무한도전' 끝나고 유재석의 위기라는 기사를 정말 많이 썼다. 올해 완벽하게 부활을 하셨다. 2019년에 대해 자평을 하나 부탁드리고 내년이 햇수로 (데뷔) 30년째이더라. 어떤 걸 하고 싶으신지 이야기 부탁드린다"라며 궁금해했다.

유재석은 "매해 위기가 아닌 적이 없고 매주 위기가 아닌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늘 그렇지만 제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늘 새로운 프로그램을 원하시는 많은 시청자분들이 계시지만 새로운 프로를 기획안으로 냈을 때 편안하게 도전하기 쉽지 않은 분위기다"라며 예능 프로그램 제작 현실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더 나아가 유재석은 "이런 것도 한 번 있어야 되지 않을까. 누군가는 이런 일도 해야 다른 돌파구, 다른 장르도 생기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예능을 하는 입장으로서 있다. 제작진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꼭 드리고 싶다"라며 덧붙였다.

특히 유재석은 "물론 엄청나게 성공을 거둔 건 아니지만 말씀하신 대로 기사회생이라는 기사들을 써주셔서 감사하다. 2019년을 이야기한다면 그래도 제 나름대로는 지금 알아주지 않지만 언젠가 진심이 통할 날이 있을 거다'라는 제 생각이 많은 분들에게 전달이 된 것 같은 해인 것 같다. 트렌드를 만들 능력도 안 되지만 트렌드를 따라갈 생각은 더욱 없다"라며 못 박았다.


유재석은 "맡겨진 일을 최선을 다해 해나갈 생각이다. 어떤 도전을 하게 될지. 도전을 하다 실패를 한다고 하더라도 도전의 방향이라든가 언제든지 따끔하게 지적을 해달라. 그런 이야기를 해주셔야 발전을 하는 거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온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취했다.

한국일보 이엔비엔터 홍혜민 기자는 "가수 유산슬이 갖고 있는 최종 목표점은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린다"라며 요청했고, 유재석은 "목표를 갖고 제가 들어오진 않았다. 유산슬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많은 분들이 즐거우셨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힘이 나셨으면 좋겠고 실력 있는 신인들의 무대가 많아졌으면 좋겠고 트로트가 얼마나 흥이 나고 즐거운 음악인지 알려지게 돼서 인기가 지속될 수 있는 장르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트로트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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