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공식 홈페이지에 욱일기(전범기) 이미지를 게재해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리버풀은 20일(한국시간) 0시께 공식 홈페이지 뉴스 섹션에 게재한 다큐멘터리 예고 공지 섬네일에 욱일기 이미지를 사용했다.
언뜻 검은색 화면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욱일기 이미지인 것이 명확히 드러난다.
특히 전날 큰 관심을 끈 미나미노 타쿠미의 리버풀 이적 소식 바로 밑에 욱일기가 위치하고 있어 미묘한 느낌을 주고 있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지난 1981년 일본 도쿄 국립 가스미가오카 육상 경기장에서 펼쳐진 리버풀과 플라멩구의 인터콘티넨털컵 대회에서 필 톰프슨과 지코를 중심으로 당시 경기를 조명하는 내용으로 오는 21일 LFCTV(리버풀FC 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7월 리버풀 소속 선수 나비 케이타가 팔에 욱일기 문신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국내 네티즌의 공분을 산 바 있다. 리버풀은 당시 "케이타의 문신과 관련한 한국 팬들의 인내심에 감사하다"며 케이타가 다른 문신으로 욱일기 문신을 가린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실은 에펨코리아 등 국내 커뮤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전범풀이다", "미나미노가 가자마자 전범기가 떠버리네", "저런거 어떻게 항의 못하나?"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개했다.
논란이 불거진 뒤 같은 날 오전 1시 20분께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에서 욱일기 이미지가 포함된 다큐멘터리 예고 공지가 삭제됐으나, 비디오 섹션에는 해당 영상이 계속 남아 있는 상태다.
tvX 뉴스팀 press1@xportsnews.com / 사진=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캡처(이미지를 밝게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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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문 기자 doo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