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방송인으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김진아의 스포츠 사랑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에 현재 가장 큰 목표가 '스포츠 예능' 출연이다.
김진아는 치어리더들 사이에서도 '스포츠 전문가'로 통한다. 야구로 스포츠에 빠지게 된 그는 치어리더 데뷔 후 농구, 배구 현장을 누비며 더 많은 스포츠 지식을 쌓았다. 이는 팬들이 김진아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배구 OK저축은행 치어리더로만 활동하고 있는 김진아는 쉬는 날에도 최대한 경기장을 찾으려 하고 있다. 취미 생활이 곧 스포츠 경기 관람이기 때문. 김진아는 19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일정만 맞으면, 웬만하면 경기장을 가려고 한다. 최근엔 지난 시즌에 응원했던 서울 삼성 경기를 보러 농구장에 다녀왔다"고 스포츠 사랑을 드러냈다.
야구 시즌엔 휴무날에 맞춰 KT wiz 원정 경기를 보러 갔다. 올 시즌에는 원정 경기를 보다 파울볼을 잡기도 했다고. 그는 "야구장에서 파울볼 잡는 게 중계에 나왔다. 팬분들이 보고 축하를 해주더라. 7년 동안 야구장에 갔는데, 제 인생 첫 파울볼이었다. 소중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렇다면 야구, 농구, 배구 중 가장 좋은 스포츠도 있을까. 김진아는 이 질문에 깊은 고민을 한 후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질문"이라며 웃어 보였다. 그리곤 "여름엔 야구가 좋고, 겨울엔 농구랑 배구가 좋다"며 "야구는 탁 트인 그라운드의 느낌, 농구는 선수들 발소리까지 들리는 현장감, 배구는 1점이 소중하다 보니 눈을 뗄 수 없다는 점이 제일 매력적"이라고 각 스포츠의 매력 포인트를 짚어줬다.
'최애' 선수도 꼽았다. 그는 "KT는 강백호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강백호 선수가 나오면 하나를 칠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농구는 삼성 이관희 선수. 승부욕이 강한 것 같은데 같은 팀 팬으로서 너무 멋있어 보인다. 배구는 OK저축은행 송명근 선수가 좋다. 팀 에이스이기도 하고, 저희 아빠 젊을 때랑 닮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만큼 현재 가장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스포츠 예능'이다. 야구, 농구, 배구를 다 좋아하기에 어떤 종목이든 스포츠와 관련한 예능프로그램에 함께하고 싶다고.
그는 "제일 하고 싶고 욕심 나는 게 스포츠 예능이다. 치어리더도 했고, 어느 누구보다 지식에 대해서도 자신이 있다"며 "야구 비시즌이니까 지금은 야구 예능이 제일 해보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대한외국인'도 출연하고 싶다. 본방사수를 하는데, 제가 퀴즈를 잘 맞히더라. 나가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집에서 풀 땐 잘 풀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김진아의 야구 비시즌을 채워주고 있는 건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다. 그는 "야구가 고파질 때쯤에 첫 방송을 하더라. 재밌게 봤다. 많이 공감도 되고"라며 "방송 보니 치어리더 두 분이 있더라. '내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심사는 최근 큰 사랑을 받고 있는 EBS 캐릭터 펭수. 집에서 시간을 보낼 땐 펭수 영상을 보곤 한다고. 그는 "펭수 목소리가 좋고 매력있더라. 저는 순발력이 없는데, 펭수 순발력에 놀랄 때가 많다. 한마디 한마디가 톡톡 튄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펭수 춤추는 걸 보고 나니 더 빠지게 되더라. 펭수랑 컬래버레이션도 한번 해보고 싶다. 펭수가 치어리더 동작을 해보면 재밌지 않을까"라며 펭수와의 만남을 바란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