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공개될 영화 ‘두 교황’이 실존 인물과 두 주연 배우의 완벽한 싱크로율로 눈길을 끈다.
자진 사임으로 바티칸을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실화를 담은 넷플릭스 영화 ‘두 교황’. 이번 영화에서 앤서니 홉킨스와 조너선 프라이스는 실존하는 전, 현직 교황을 진정성 있는 연기로 담아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존 인물을 보듯 빠져들게 만드는 완벽한 연기와 싱크로율을 가능하게 한 것은 두 배우의 열정이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연기한 앤서니 홉킨스는 각본을 면밀히 연구하는 한편, 페르난두 메이렐리스 감독에게 자주 메일을 보내며 캐릭터 연구에 몰두했다. “대화와 텍스트를 완벽하게 숙지해서 그것이 거의 제2의 천성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앤서니 홉킨스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모든 것이 천성인 듯 하나씩 몸에 익혀갔다. 페르난두 메이렐리스 감독은 “지금껏 작업한 배우들 중 가장 집중력이 높은 배우”라고 극찬하며 그가 그려낸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모습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교황 프란치스코로 분한 조너선 프라이스는 자녀들도 ‘아빠가 사실 교황이 아니냐’고 문자를 보낼 정도로 배역에 깊이 몰두했다. 조너선 프라이스는 여러 영상을 보며 교황 프란치스코의 걸음걸이를 비롯한 표정, 말투 등을 연구했고 잠시 말을 쉬는 방식 등 디테일을 더했다. 또 대사마다 자연스러운 스페인어 억양과 정확한 바디랭귀지를 구사해 교황의 모습으로 거듭났다. 페르난두 메이렐리스 감독은 “카메라 롤을 외치는 순간 조너선 프라이스는 바로 캐릭터로 변신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두 교황과의 완벽한 싱크로율은 두 배우의 열정과 노력과 함께 앤서니 매카튼의 면밀한 캐릭터 분석이 가미된 각본과 실제 캐릭터를 반영한 의상의 도움도 탁월했다. 앤서니 매카튼은 "출발점은 항상 진실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 시나리오를 썼다. 이를 위해 “두 교황의 전기와 말하는 방식 등 내가 볼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봤다”며 두 사람의 신념이나 발언 등에 기초해 두 인물의 논쟁을 재구성해냈다. 앤서니 매카튼의 노력은 결국 골든글로브 각본상 후보로 이어졌다.
섬세하게 만들어진 두 캐릭터의 외형을 만드는 것 또한 제작진에게는 중요한 부분이었다. 각본만큼 오랜 노력과 연구로 의상이 줄 수 있는 두 캐릭터의 차이점을 완성해갔다. 교황과 교회에 관련된 작품을 다룬 경험이 있는 의상 디자이너 루카 캔포라가 합류해 철저한 고증을 거쳐 작업을 완성해갔다.
교황 프란치스코의 경우 소탈함을 반영하기 위해 낡은 느낌을 가미하고 교황으로 선출된 장면에서는 추기경 시절부터 착용했던 십자가와 반지를 사용하도록 했다. 반면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전통적이고 화려한 복장으로 두 인물의 철학적인 차이를 교묘하게 드러냈다.
두 교황과의 엄청난 싱크로율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두 교황’은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며 오는 20일 넷플릭스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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