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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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 라미란, 조선주에 휘둘리는 서현진 위해 나섰다 [종합]

기사입력 2019.12.17 23:08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블랙독' 라미란이 서현진의 조력자가 됐다.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2화에서는 고하늘(서현진 분)이 새로 학교에 출근했다.

이날 개학에 맞춰 학교에 출근을 한 고하늘을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듣게 되었고, 교감은 기간제 교사들에게 먼저 자신이 기간제라는 사실을 밝히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녀는 동료들이 자연스럽게 급식실로 향하자 그들을 따라가지 않은 채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그때 다른 동료 교사는 "학교는 처음이고, 기간제는 처음이라고 들었다. 너무 힘들겠다. 나도 처음일 때는 정말 힘들었다. 혹시 궁금한 거 있으면 이야기해라"라며 넌지시 말을 걸었다.

이어 고하늘은 교무실을 찾아온 학부모를 만나게 되었고, 고하늘이 학부모를 응대하는 모습을 목격한 박성순은 고하늘을 따로 불러 "요즘 학생이나 학부모들 학교에서 공짜로 입시 상담해준다고 해도 다 학원으로 간다. 이유가 뭘 것 같으냐. 학원은 돈 몇 천씩 받는데 학교는 공짜지 않느냐. 매력이 없다. 고하늘 선생님은 선생님 본인부터 학교를 믿어야겠다. 선생이 학교보다 학원을 더 믿고, 축구로 치면 진학부는 최전방 공격수인데 시합도 하기 전에 다른 팀 칭찬을 해서야 되겠느냐"라고 질책했다.

박성순의 질타로 하루를 시작하게 된 고하늘은 누군가 당장 자신에게 오라고 하는 내용의 전화를 받게 되었고, 그녀가 향한 곳은 바로 교과 파트너 김이분(조선주)의 자리였다. 김이분은 자신과 고하늘이 1년간 함께 교과 파트너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밝힌 후 고하늘이 만든 PPT를 자신에게도 공유해 줄 것을 대놓고 요구했고, PPT 내용을 일일이 지적하며 자신이 가르치고 싶지 않은 부분은 전부 빼줄 것을 요구했다.

김이분의 행동으로 인해 고하늘은 어딘가 찜찜한 반응이었지만, 김이분은 뻔뻔하게 "내가 양보하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하늘은 3학년 부 회의가 잡히자 같은 시간에 잡혀 있었던 진학부의 회의를 깜박 잊어버리게 되었고, 뒤늦게 교무실로 달려갔지만, 박성순은 자리를 박차고 나간 후였다. 허둥지둥 교무실로 들어선 고하늘을 발견한 배명수(이창훈)는 "개학하니까 정신없느냐. 여기 안 바쁜 선생님은 없다. 다들 수업도 많다. 사실 이거는 나도 좀 그렇다. 3학년 부랑 사이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나중에 부장님한테 사정 잘 말씀드려라"라고 당부했다.



고하늘은 연신 머리를 숙였지만, 곧바로 자신이 다음 수업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교실로 뛰어갔다. 하지만 다시 전화를 걸어온 김이분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끌었고, 고하늘은 3학년 5반으로 달려가 허둥지둥 인사를 건넸다. 그런 후 한 학생이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는 학생을 통해 자신이 3학년 5반 담임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놀란 반응을 보였다.

본격적으로 수업을 시작하려던 고하늘은 프로젝터가 작동이 되지 않자 당황한 기색이었다. 학생들은 첫 수업이라는 점을 이용해 첫사랑 이야기를 해달라고 아우성이었고, 고하늘은 정보부 선생님이 와서 프로젝터 문제를 해결하게 될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멀뚱히 서 있기만 했다. 이어 프로젝터가 고쳐지자 파일을 확인한 고하늘은 김이분이 파일을 쓸 수 없도록 제멋대로 수정한 것을 알고는 "오늘 수업은 못할 것 같다"라며 노트북을 덮었다.

결국 아무것도 수업하지 못한 채 교실을 빠져나온 고하늘은 점심을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은 채 울상이 된 얼굴로 PPT를 바라봤고, 뒤늦게서야 급식실로 내려가 혼자 밥을 먹게 됐다. 이후 교무실로 돌아온 고하늘은 박성순에게 다가가 "아까는 너무 죄송했다. 내가 회의 시간을 깜박했다. 3학년 부랑 진학부를 동시에 맡다 보니 내가 정신이 없었다. 제가 학교를 못 믿었던 것이 맞다. 또 정신도 없고, 다른 선생님들보다 학교 시스템을 몰랐다. 앞으로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박성순은 고하늘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누군가에게 고하늘의 PPT를 엉망으로 수정한 것을 보게 되었고, 고하늘은 또 김이분의 부름을 받게 됐다. 때문에 고하늘은 학생들이 김이분을 향해 "선생님이 정말 최고다. PPT도 직접 만들고, 우리도 고하늘 쌤 말고, 선생님이 들어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는 기분이 상하고 말았다. 여기에 김이분은 "내가 오늘 수업 들어가 봤는데, 고전 문법은 정말 안 가르쳐도 될 것 같다. 이런 건 어차피 학원에서도 가르치니까 정말 빼자"라고 지적했다.

이에 고하늘은 "같이 고치자. 그리고 학생들을 위해서도 문법 부분은 설명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말씀하셨다시피 나 혼자 가르쳐봐야 어차피 시험 문제로 낼 수 없지 않겠느냐"라고 말했고, 김이분은 "그래서 뭐 어쩌라고"라고 대꾸하고는 고하늘에게 전화를 걸어 막말을 해댔다. 그러자 보다 못한 박성순은 일부러 전화를 끊었고, 김이분이 교무실에 쫓아오자 미소를 지어 보였다.

고하늘은 박성순이 "김이분 선생의 말이 다 틀린 것은 아니다. 그 수업 50분 안에 다 할 수 있느냐. 우리는 빼야 할 진도가 있다. 너무 의욕만 앞서지 말아라"라고 말했고, 고하늘은 "그런데 그게 애들을 위한 게 아니면 어떡하느냐. 프린트 만들기 귀찮으니 학원에 맡기자. 근데 그게 애들을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우리 편하자는 거지"라며 홀로 늦은 시간까지 남아 PPT를 수정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도연우(하준)이 고하늘을 향해 "내가 좀 도와줘도 되겠느냐"라고 묻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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