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29 16:49 / 기사수정 2010.06.29 16:50
[엑스포츠뉴스=소재현 인턴기자]
- LG, 잠실서 넥센과 3연전 돌입
중위권 돌풍의 주인공 LG 트윈스가 29일, 잠실에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 돌입한다.
최다 연패에 빠진 KIA가 6위에 머물고 있어 4강 진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LG는 박명환이 선발로 나서고, 연패탈출을 목표로 하는 넥센은 놀라운 성장을 보이고 있는 금민철을 선발로 내세운다.
올 시즌 박명환을 넥센을 상대로 1경기에 출전해 3이닝을 던지며 5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와야만 했다. 때문에 오늘 넥센과의 경기는 자존심 회복은 물론 4강 진입을 점쳐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인만큼 호투가 기대되고 있다.
기록상 LG는 올 시즌 넥센과의 맞대결에서 5승 3패를 거두며 우위에 올라있다. 빅5의 복귀와 함께 팀 타선의 폭발력도 한층 더해가고 있다. 더욱이 조인성과 권용관, 정성훈까지 타선에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쉬어갈 수 없는 타순을 자랑하고 있다.
돌아온 에이스 박명환의 구위도 차츰 좋아지고 있다. 직구 스피드도 140 중후반까지 올라오고 있고, 직구가 묵직해지자 커터와 슬라이더도 위력을 더해가고 있다. 특히나 천적으로 불리던 SK 전에서 5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따내 자신감도 한층 더해졌다.
박명환에게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은 넥센의 화요일 징크스.
넥센이 화요일에 올린 승수는 올 시즌 단 1승(1무 10패) 뿐이다. 지난 22일 기아와의 경기에서 10점을 뽑으며 1승을 따낸 것에 비하면 그간 화요일 경기에서는 3점 이상을 뽑아내지 못할 만큼 공격력도 시들시들하다.
결과적으로 반절 이상만 승리를 따냈다면 기아를 제치고 6위까지 넘볼 수 있을 만큼 화요일 경기에서만 유독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은 박명환에게 호재다.
변수는 넥센의 선발 금민철이다.
넥센의 연패탈출의 과제를 떠안고 출전하는 금민철은 LG를 상대로 1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금민철은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단 3개의 피안타로 LG 타선을 묶으며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지난주 KIA와의 경기에서는 삼진 9개로 금빛 투구를 선보이며 화요일 경기 첫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더욱이 넥센은 올 시즌 8번 만난 LG와의 경기에서 43점을 따내며 38점에 그친 LG보다 우위에 있다. 삼성과의 3연전을 스윕당하며 분위기가 한풀 꺾였지만 강정호와 클락은 LG 투수진을 상대로 20개 이상의 안타를 뽑아냈다.
아직 미숙하다고 평가받는 마운드 운영은 금민철의 약점. 노련하고 짜임새까지 한층 더해진 LG 타선은 이 약점을 노리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예정이다.
일단 출루만 성공하면 2루까지 노리는 발 빠른 타순과 다양한 공격루트가 박종훈 감독의 작전과 함께 금민철 공략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금민철은 경기 초반 흔들리지 않고 마운드를 지켜내야만 지긋지긋한 ‘넥센의 화요일 징크스’를 떨쳐낼 수 있다.
4강 경쟁 체제 돌입에 들어간 LG의 선봉 박명환과 3연패 탈출의 특명을 받고 출전하는 금민철의 시즌 9번째 맞대결로 잠실벌은 오늘도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박명환-금민철ⓒ엑스포츠뉴스DB, 넥센 제공]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