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가수 김건모를 둘러싼 성추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유튜버 정배우는 지난 16일 김건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A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건모의 단골 유흥 업소에서 2년 정도 일을 했다고 밝힌 A씨는 "그곳에서 일한지 일주일밖에 안됐을 때 김건모를 만났고,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해당 유흥 업소의 마담으로부터 '김건모가 특유의 성향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김건모의 취향은 제모를 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했다. 역시나 김건모는 '제모를 했는지 확인해야겠다'며 자신의 몸을 만져보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싫다고 하자 욕설과 함께 방에서 나가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A씨는 "그게 2016년 가을쯤이었다. 최초로 제보하신 분과 시기가 겹치는 것 같다"며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여성의 말에 힘을 실었다.
김건모를 둘러싼 파문은 지난 6일부터 시작됐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한 여성 피해자가 등장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이후 강용석 변호사는 피해자를 대리해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또 나타났다. 해당 피해자는 일하던 유흥업소에서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해 안와상 골절, 코뼈 골절 등의 부상을 입었다고 폭로했고, 김건모를 향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이 가운데 김건모 측은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 할 것"이라는 입장으로 일관했다. 실제로 지난 13일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 대표 손종민 씨와 김건모 측 변호인이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아 성폭행를 주장하는 여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현장에서 김건모 측 변호인은 폭행 혐의에 대한 입장을 따로 밝힐 계획이 있음을 알렸다. 변호인은 "추후 정확한 시간과 장소를 공지하겠다"고 밝히며 폭행과 관련한 폭로에 대한 상세한 입장 발표를 예고했다.
성폭행 피해 주장에 이어 폭행, 성추행까지 연일 폭로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김건모 측은 하나씩 하나씩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김건모 측의 대응 속도가 따라 가지 못할 정도로 그를 둘러싼 각종 추문들이 계속 터지고 있는 상황. 과연 점입가경 폭로전이 계속될 것인지, 구체적인 입장 표명에 나선다는 김건모의 이야기는 언제쯤 들어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건음기획, 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