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겨울왕국 2'(감독 크리스 벅,제니퍼 리)가 11월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11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11월 전체 흥행 1위는 11월 21일 개봉한 '겨울왕국 2'가 차지했다.
11월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5%(145만 명) 증가한 1860만 명으로 11월 전체 관객 수로는 역대 최고 수치다. 11월 전체 매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7.2%(105억 원) 늘어난 1554억 원이었다.
11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1%(278만 명) 증가한 1173만 명이었다. 11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7.5%(210억 원) 늘어난 977억 원이었다.
11월 외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전년 대비 10.9%p 늘어난 63.0%였다. 11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대비 16.3%(133만 명) 감소한 687만 명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4%(105억 원) 줄어든 577억 원이다.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전년 대비 10.9%p 줄어든 37.0%를 나타냈다. 11월 전체 관객 수 증가에 힘입어 11월까지의 2019년 누적 관객 수도 역대 최대인 2억 421만 명을 기록했고, 매출액 역시 같은 기간 역대 최대인 1조 7273억 원이었다.
'겨울왕국 2'는 11월 한 달간 760만 명을 모아 11월 흥행 순위 1위에 올랐고, 지난 7일 17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겨울왕국 2'까지 올해에만 무려 5편(한국 2편, 외국 3편)의 천만 영화가 탄생했지만, 500~800만 명 사이의 중박 흥행 기록한 한국영화는 11월까지 한 편도 없어 한국영화의 흥행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는 형국이다.
'겨울왕국 2'(760만 명),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197만 명) 등 6편을 배급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유한책임회사가 관객 수 979만 명, 관객 점유율 52.6%로 11월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블랙머니'(216만 명) 등 2편을 배급한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는 관객 수 217만 명, 관객 점유율 11.6%로 2위에 올랐다.'신의 한 수: 귀수편'(213만 명) 등 5편을 배급한 CJ ENM은 관객 수 214만 명, 관객 점유율 11.5%로 3위에 자리했다.
독립·예술영화 순위 1위는 8만 3천 명을 모은 '윤희에게'가 차지했다. 11월 14일 317개관으로 개봉한 '윤희에게'는 '겨울왕국 2'의 개봉 전날까지만 해도 508회 상영이 됐지만 '겨울왕국 2'가 개봉한 11월 21일에 상영 횟수가 105회를 기록하면서 79.3%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희에게'는 여성관객의 지지를 통해 1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선전했다.
2위는 1987년 작 '모리스'로 1만 4천 명의 관객을 기록했으며, 3위는 4대강 사업에 대한 탐사보도 다큐멘터리 '삽질'로 1만 2천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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