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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재사' 김구라 "이혼한 전 아내 사진 안 버렸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2.17 06:30 / 기사수정 2019.12.16 22:07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김구라가 코스프레에 빠진 딸이 걱정이라는 아버지와 위험한 영상을 찍는 크리에이터 아들이 걱정이라는 어머니의 고민을 상담했다.

16일 방송된 MBC every1 '김구라의 공인중재사'에서 김구라는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과 함께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수집했다.

'헤어진 남자친구 잡는 법 알려 주세요, 형님들'이라는 댓글이 올라오자, 김구라는 "지금 매달려 봤자 기억 속에 안 좋은 기억만 덧칠하는 것밖에 안 된다"고 대답했다. '엄마가 술 못 마시게 해요'라는 고민에는 양재웅이 "못 마시게 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부모님과 사는 이상 잔소리는 어쩔 수 없다. 정 싫다면 독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보자인 김영화는 "딸이 야한 복장도 과감하게 입는다"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할리퀸 코스프레 사진을 성인 사이트에서 표지 모델로 쓰더라"는 것이다. 이어 "코스프레 비용을 친구한테 빌리더라"며 "어느 정도 선에서 직장 생활을 병행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딸 채경은 "이 생활이 너무 즐거워서 직업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주장했다. 김구라가 "부모님은 직업과 병행하기를 바란다"고 전하자, 채경은 "직업적으로 하려다 보니 다른 일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구라와 양재웅은 김영화와 채경을 한 자리에 모아 중재를 시도했다. 양재웅은 "젊은 나이에 꿈에 대한 열정이 있는 건 장점"이라며, "그런데도 평범한 직장을 가길 바라냐"고 물었다. 김영화는 "그렇지는 않고 최대 1년까지는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채경은 "노력해 보겠다"고 다짐했고, 김영화는 안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구라와 양재웅은 거리를 돌아다니며 고민을 상담했다. 거리에서 만난 제보자는 "사회복지사가 되면 현장 업무를 할 줄 알았는데, 행정 업무만 하게 돼서 고민이다"라고 털어놓았고, 양재웅은 "이 시기를 넘기면 현장 업무가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서 중학교 3학년 제보자도 있었다. "공부를 못해서 특성화 고등학교에 가고 싶은데, 부모님 반대로 일반 고등학교에 가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공부를 못해서 특성화 고등학교에 가고 싶다는 접근 방법이 잘못됐다"고 말하며 "부모님이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대답했다.

김구라와 양재웅은 두 번째 의뢰인을 찾아갔다. 이번 제보자는 크리에이터인 전용진을 아들로 둔 어머니 임양숙이었다. 그녀는 '호스트바에 위장 취업을 해 봤다'는 아이템을 다뤘던 전용진의 유튜브를 제보하며 걱정을 표현했다.

임양숙은 "최근에는 장기매매 관련된 방송을 시도했다. 그 방송을 올리자 '그 영상을 내려라'고 익명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일을 하고 들어왔더니 누가 들어왔던 흔적이 남겨져 있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구독자가 늘어날수록 악플에 상처 입는 날도 많아졌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것 같고, 몸도 다칠 것 같아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와 양재웅은 흉가 체험 영상을 찍고 있는 전용진을 찾았다. 김구라가 어머니의 고민을 전하자, 전용진은 "좋아요 수보다는 구독자의 댓글과 응원이 달콤하다"고 촬영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장기 매매 등 위험한 소재의 영상을 내릴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전용진은 "내리고 싶지는 않은데"라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모자가 함께 모인 자리에서 임양숙은 눈물을 보였다. 김구라는 "나도 전 와이프의 사진을 버리지 않았다. 어머니 보기에 위험해 보이겠지만, 기존 영상은 그냥 두고 앞으로 또 위험한 상황이 있을 시 신고를 하면 어떻겠냐"고 설득하여 중재에 성공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every1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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