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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재사' 김구라, 코스프레 하는 딸 중재 성공...이어 유튜버 아들 고민 해결 [종합]

기사입력 2019.12.16 21:47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김구라가 코스프레 하는 딸을 둔 아버지와 유튜버 아들을 둔 어머니의 갈등을 해결해 주었다.

16일 방송된 MBC every1 '김구라의 공인중재사'에서 김구라와 양재웅이 코스프레하는 딸이 걱정된다는 사연자를 만났다.

제보자인 김영화는 "딸이 야한 복장도 과감하게 입는다"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할리퀸 코스프레 사진을 성인 사이트에서 표지 모델로 쓰더라"는 것이다.

이에 양재웅은 "설령 무슨 일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그 옷을 입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생겼다고 접근하면 안 된다"라고 조언했지만, 김영화는 "애 엄마는 그런 식으로 접근한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또한 "코스프레 비용을 친구한테 빌리더라"며 "어느 정도 선에서 직장 생활을 병행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딸 채경은 "이 생활이 너무 즐거워서 직업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주장했다. 김구라가 "부모님은 직업과 병행하기를 바란다"고 전하자, 채경은 "직업적으로 하려다 보니 다른 일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다"고 반박했다.

채경은 "영화 미션 임파서블 내한 행사 때 톰 크루즈와 사진을 찍기도 했다"며 "그때 엄마가 뿌듯해 하셨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8년째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취직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나와 맞지 않는 직종을 갖고 싶지는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구라와 양재웅은 김영화와 채경을 한 자리에 모아 중재를 시도했다. 아버지 김영화는 "안정적인 직장을 다녔으면 한다"는 입장이었고, 채경은 "직장과 코스프레는 현실적으로 병행 불가하다"는 입장이었다.

양재웅은 "젊은 나이에 꿈에 대한 열정이 있는 건 장점"이라며, "그런데도 평범한 직장을 가길 바라냐"고 물었다. 김영화는 "그렇지는 않고 최대 1년까지는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채경은 "노력해 보겠다"고 다짐했고, 김영화는 안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구라와 양재웅은 두 번째 의뢰인을 찾아갔다. 이번 제보자는 크리에이터인 전용진을 아들로 둔 어머니 임양숙이었다. 그녀는 '호스트바에 위장 취업을 해 봤다'는 아이템을 다뤘던 전용진의 유튜브를 제보하며 걱정을 표현했다.

임양숙의 우려는 "위험할수록 조회수가 높아지는 것 같다"는 것이었다. 또한 "최근에는 장기매매 관련된 방송을 시도했다. 그 방송을 올리자 '그 영상을 내려라'고 익명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일을 하고 들어왔더니 누가 들어왔던 흔적이 남겨져 있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구라가 "경찰에 신고했냐"고 묻자, 임양숙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신고를 하지 않은 것 같다.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고 있는 것 같아서 더 걱정이 된다."고 대답했다. 이어 "구독자가 늘어날수록 거기에 매이는 것 같다. 악플에 상처 입는 날도 많아졌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것 같고, 몸도 다칠 것 같아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김구라와 양재웅은 흉가 체험 영상을 찍고 있는 전용진을 찾았다. 김구라가 어머니의 고민을 전하자, 전용진은 "좋아요 수보다는 구독자의 댓글과 응원이 달콤하다"고 촬영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장기 매매 등 위험한 소재의 영상을 내릴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전용진은 "마음 고생을 많이 해서 내리고 싶지 않다"라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이에 김구라는 "위험한 아이템을 분기별로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하며 중재를 시도했다. 전용진은 "위험한 콘텐츠를 올려서 '역시 전용진!'이라고 할 때 달콤하다"라고 대답했다. 김구라는 "그러다가 맛이 갈 수 있다.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모자가 함께 모인 자리에서 임양숙은 눈물을 보였다. 김구라는 "나도 전 와이프의 사진을 버리지 않았다. 어머니 보기에 위험해 보이겠지만, 기존 영상은 그냥 두고 앞으로 또 위험한 상황이 있을 시 신고를 하면 어떻겠냐"고 설득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every1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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