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래퍼 빅원와 bnt가 만났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섹시한 느낌의 수트를 선보이는가 하면 조금은 박시한 수트로 또 다른 매력을 뽐냈다. 이어 본인의 무드와 어울리는 공간에서 장난끼 넘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년시절 마이클 잭슨과 어셔, 크리스 브라운 등을 동경하며 스타 뮤지션을 꿈꿨다던 그는 한 해도 빠짐 없이 장기자랑을 나가는 소년이었다고. “사람들 앞에서 나를 보여주는 것이 좋았다”며 “H.O.T. 팬이었던 사촌누나 덕분에 춤과 노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래퍼로 활동하기 전 춤을 추는 사람이었던 빅원. 한 때 춤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내려가려고 하자 친한 사이였던 VMC 멤버들의 권유로 힙합을 시작했다고.
“형들이 이대로 가기엔 아깝다고 같이 음악을 하자고 제안했다. 형들로 인해 랩을 처음 했을 때, 춤을 처음 접했을 때와 같은 감정을 느꼈다. 내가 잘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라며 당시 심정을 표현했다. 원래 직접 가사를 써보곤 했는데, 형들 앞에서 그 가사로 랩을 하자 다들 놀라더라. 진지한 모습으로 임해서 형들도 진지하게 들어줬다”
5월 발매한 ‘peach blossom’의 완성도에 만족하냐는 질문에는 “발매 직후에는 정말 아쉬웠다. 그런데 2,3달이 지나고는 조금 더 만족 한 것 같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만족도가 올라간다고 전했다.
심지어 타이틀곡 ‘too much’를 프로듀싱한 그레이와는 친하지 않던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연락하고 찾아갔다고. 앨범을 들려준 후 다섯 시간 만에 타이틀곡 비트를 받았다는 일화를 공개하며 “그레이는 최고다. 필살기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더불어 “곡을 듣고 친구 페노메코가 먼저 피처링을 하겠다고 말해줬다”며 추가로 마음을 전달했다.
가사는 어디서 영감을 받냐는 질문에는 “생각날 때 마다 핸드폰에 쓰는 편이다”라며 “일차원적인 가사가 좋다. 꾸밈 없이 세게 내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답했다. 더불어 그는 본인의 곡을 들으며 위안을 받기도 한다고. “가끔 내가 어떻게 이런 곡을 만들었나 놀랍기도 하다”라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그는 ‘blossom’과 ‘sunshine’을 자주 듣는 곡으로 꼽았다.
최근 MBN ‘사인히어’에서 MBA크루 형, 동생이 모두 함께 올라가 무대를 꾸몄는데 어땠냐고 묻자 “과거의 우리가 많이 생각이 났다. 10년 전에는 설 수 있는 공연도 얼마 없었다. 음악을 크게 틀어 놓은 가게 앞에서 춤을 추곤 했다. 그것만으로도 행복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더욱 남달랐던 것 같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우리의 무대를 보여준 것이니까”고 전했다.
tvN '작업실'에서 ‘츤데레’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빅원. 그에게 연애 스타일을 묻자 “많이 표현하려고 한다. 그런데 잘 하지 못해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이상형을 묻자 “애교가 많은 사람, 그리고 첫사랑 이미지”라며 웃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성 친구가 별로 없다고. 그는 “아무래도 환경 때문인 것 같다”며 말을 이었다.
이어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냐는 질문에는 “들어오면 다 한다. 그런데 좀 꾸며야 하는 프로그램은 부자연스럽고 예쁘지가 않더라. 생활예능이 좋다. MBC ‘나 혼자 산다’ 같은 리얼 프로그램이 좋다. 그런데 들어오면 다 한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냐고 묻자 “그 순간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이 가장 먼저다”라며 “내 삶에 맞닿아 있고 내가 가장 먼저 반응하는 사운드를 해야 한다. 예전에는 트렌드에 맞는 곡을 하려고 했는데, 그 순간 또 다른 단점이 존재했다. 내가 정말로 와 닿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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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