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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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톸' 공유가 밝힌 #도깨비 #82년생 김지영 #선한 영향력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12.12 11:30 / 기사수정 2019.12.12 11:06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배우 공유가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을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SBS '이동욱의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는 배우 공유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공유는 인생의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대해 2011년 영화 '도가니' 작품을 했던 시기를 꼽았다. 그는 "사회고발에 대한 의무감에 불타서 한 것은 아니었다. 암울한 현실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모습에 연민을 느꼈다"며 "제작 제의를 먼저 했다. 원작 책을 접하고 화가 나고 믿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성적으로 차분하게 생각했을 때 배우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했다.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게 영화지 않냐. 다행히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투자 해주셔서 제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공유는 최근 출연한 영화 '82년생 김지영'도 언급했다. 그는 사회성이 짙은 작품만 선택한다는 시선에 대해 "일부러 선호하지는 않는다. 성격 자체가 어떤 일에 반기를 들 만큼 대범한 사람은 아니다"며 "배우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한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전에는 그런 생각을 못했는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이 하는 게 좋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영화 '부산행', '밀정', 드라마 '도깨비' 등 연이은 작품 흥행에 대해 "감당하기 버거울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공허함도 남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도깨비' 후 공백기를 가졌던 이유도 고백했다. 그는 "해외 팬들도 많이 생겼지만 그 순간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고 짓눌리는 느낌을 받았다. 내 그릇의 크기가 그 정도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피하게 됐다"고 전했다.

공유가 공백기 후 선택한 작품이 바로 '82년생 김지영'이다. 그는 "단순한 여자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상처에 대한 이야기"라며 "상처가 있는 사람 입장에서 그게 얼마나 곤혹스러운지 알기 때문에 영화를 할 수 있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공유는 프로듀서에 도전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는 "기획에 대한 관심이 있다. 대중적이진 않지만 좋은 원석을 발견해서 여러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싶다. 다양한 영화를 만드는데 1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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