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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로 향할까"…'보좌관2', 시즌3도 기대하게 만든 흡입력 [종영]

기사입력 2019.12.11 02:2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보좌관'이 시즌3로 돌아올 수 있을까.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보좌관2'에서는 장태준(이정재 분)이 송희섭(김갑수)의 비리를 고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태준과 강선영(신민아)는 송희섭과 성영기 사이에 얽힌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노력했다. 장태준은 청문회에서 수행비서의 수첩까지 보여주며 그를 압박했다.

하지만 송희섭은 그가 무기명 채권을 찾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확보했다. 그리고 자신이 위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청문회가 끝난 뒤 송희섭은 자신만만했지만 이도 잠시, 그가 위증을 했다는 사실과 함께 불법자금의 출처도 드러났다. 

모든 사건을 해결한 후 장태준은 "내 자리로 돌아가야겠지"라며 금뱃지를 내려놓았다. 이후 그는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시간이 지난 뒤, 윤혜원은 기자가 됐다. 강선영 역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해 국민의 지지를 받았다. 이 가운데 장태준은 VIP의 부름을 받았다. 비서 실장은 "청와대로 와 VIP를 보좌해달라"는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VIP께서 장태준 씨를 직접 지목했다"고 말해 그를 놀라게 했다.

장태준은 창문에 비치는 청와대를 보며 '내가 가야할 길은 오직 하나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금빛 배지를 거머쥔 국회의원 장태준의 위험한 질주, 그 치열한 여의도 생존기를 그린 '보좌관2'는 지난 시즌 보다 한층 강렬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보좌관2'은 실제 정치를 방불케하는 사건들과 이정재, 신민아, 김갑수 등을 주축으로 극을 끌어가면서 흡입력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극중의 인물 설정은 우연히 현 정치 상황과 맞물리게 되면서 방송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덕분에 잠시의 휴식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애청자들은 여전히 '보좌관2'을 선택했다. 

이정재와 신민아를 비롯해 이엘리야, 김동준은 두 시즌을 하면서 한층 단단해진 케미와 연기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야말로 모두의 재발견이었다. 

시즌2의 엔딩에서 이정재가 이번에는 청와대의 부름을 받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시즌3를 향한 기대감도 더욱 높였다. 이미 '보좌관2' 제작발표회 당시, 곽정환 감독은 시즌3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당연히 기회가 된다면"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도 김갑수 선배님이 강력하게 다음 시즌을 원했다. 다음시즌을 이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대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국회의원으로 끝나는 듯 했던 장태준의 정치 생활은 청와대의 부름을 받으며 끝이 아님을 알렸다. 청와대를 바라본 그가 시즌3까지 바라볼 수 있을까. 두 시즌을 마무리한 아쉬움도 잠시, 또다른 기대감도 높아진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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