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이 1인 가구의 반려견 교육에 관해 짚었다.
9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 6회에서는 이유비, 이경규가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분리불안 증세로 집안의 물건을 물어뜯는 순돌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보호자에게 있었다. 보호자는 일주일 중 4일을 순돌이와 같이 있는다고 했지만, 순돌이는 외로웠다. 일주일에 산책을 3번 시킨단 말에 강형욱은 발끈하기도. 또한 외출 후 돌아온 보호자가 방을 어지른 순돌이를 혼내는 일이 반복되자 순돌이는 보호자를 애타게 기다리면서도 보호자가 오면 집에 숨었다.
강형욱은 순돌이가 신발을 가져온 행위에 관해 "물어뜯는 게 아니라 돌아오라고 신발을 가져온 거다. 그리고 보호자와 마지막으로 떨어져 있던 곳에 앉았다. 보호자에게 '나 여기 있어'라고 말하는 표현이다. 하울링은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거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영상을 보던 강형욱은 안타까운 마음에 노트북을 닫으며 "이런 거 별로 보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강형욱은 1인 가구가 반려견을 키우는 문제에 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여전히 고민된다고 털어놓았다. 강형욱은 "혼자서 개를 잘 키울 방법을 알려드려야 하는지, 아니면 혼자서는 기르지 못하게 만들어야 하는 건지"라라고 밝혔다. 강형욱은 1인 가구는 강아지를 키우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지만, 이상과 현실이 또 다르기 때문.
강형욱은 "현재 많은 보호자들이 바쁘고, 혼자 살고, 외로워서 키운다는 걸 안다"라면서도 "강아지는 바라는 게 딱 하나밖에 없다. 내 옆에 있어달라는 거"라고 말해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강형욱은 순돌이가 어질러도 혼내지 않을 거란 믿음을 주고, 외출할 때나 돌아올 때 행동도 알려주었다. 집에 돌아왔을 땐 앉아서 손을 내밀어주라고. 강형욱은 "5초 전의 나와 5초 후의 내가 똑같단 걸 말해주는 거다. 반려견은 보호자가 나와 떨어져서 다쳐오는 걸 두려워한다"라고 밝혔다. 분리됐을 때 보호자에 대한 걱정을 완화해주는 연습이라고.
또한 산책도 더 자주 해야 한다고 했다. 강형욱은 "개들은 안정적이고 고정적인 삶을 사는 보호자를 좋아한다"라며 산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호자는 "강아지를 불행하지 않게 해줬어야 했는데, 제가 너무 안일하지 않았나 싶다. 훈련사님 말씀대로 더 많이 다가가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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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