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38세의 나이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호아킨(레알 베티스)이 생에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호아킨은 8일(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비야말린 에스타디오 베니토에서 열린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 홈경기에서 전반 20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호아킨은 전반 2분 에메르송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다. 11분에는 알렉스 모레노의 패스를 박스 안에서 잡은 뒤 구석을 노리는 슈팅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20분엔 역습 상황에서 로렌 모론의 패스를 가볍게 마무리하며 20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베티스는 빌바오에게 2골을 내줬지만 호아킨의 골을 끝까지 지켜 3-2 신승을 거뒀다.
호아킨은 이날 커리어 사상 첫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또한 1964년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당시 37세) 이후 55년 만에 라리가 최고령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유럽의 축구 통계 전문업체인 옵타에 따르면 호아킨은 라리가에서 20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일곱 번째 선수가 됐다.
호아킨은 경기 뒤 "내 생에 첫 해트트릭이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없을 것 같다"라며 "선수 생활 내내 득점을 뽑아내야 하는 역할이 아니었다. 아틀레틱 빌바오 같은 팀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해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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