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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성폭행 의혹 김건모, 無 편집...강용석 9일 고소장 제출 [종합]

기사입력 2019.12.09 11:53 / 기사수정 2019.12.09 11:54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미우새'가 김건모의 방송 송출 문제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가 김건모의 프러포즈를 편집없이 송출했다.

이날 방송에서 후배들과 프러포즈를 준비하던 김건모는 "계속 밀어냈는데 내 안에 자리잡았다. 우리 엄마와 장교수가 별 것 아닌 이야기로 환하게 웃는데 정말 행복했다. 바로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 같이 아직 다 안 큰 아이를 선택해 준 게 참 고맙지 않나. 결혼해서 싸우면 그건 끝이다. 절대 싸우면 안된다. 어떻게 내 옆에 왔는데 왜 싸우냐. 존중해주면 싸울 일이 있겠냐"고 이야기했다.

김건모는 흰색 대형 스티로폼에 소주병 뚜껑으로 '나 태어나 그댈 만나게 한 운명에 감사해요 그대와 영원히', '오빠 잘 키워줘' 등의 글귀를 적고, 여백을 쟁미꽃으로 장식했다. 이어 장지연이 등장하자 피아노를 연주하며 팀의 '사랑합니다'를 부르다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보였다. 김건모는 연주 후 장지연에게 "내가 왜 울었냐면 내 자유가 끝났잖아. 너는 오빠 잘 키워야한다. 오빠 아직 애잖아"라고 이야기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이선미 여사는 "하늘에서 큰 축복을 주셨다. 그동안 수고 많이 했다고 좋은 짝을 보내주신 것 같다"며 신부 장지연에 대해 "나무랄 데가 없다"고 흡족해 했다.

8일 방송된 167회 시청률은 15.1%(닐슨코리아 기준)로 지난 방송 시청률 19.1%보다 4% 하락했다. 시청자들은 성폭행 의혹에 휘말린 김건모의 프러포즈를 그대로 내보냈다는 사실에 반발했다. 앞서 김흥국은 성폭행 논란 당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출연분도 통편집 됐다. 이후 무죄가 입증되며 방송에 출연할 수 있었다. 차태현은 납득된다는 여론이 많았음에도 골프 사건 후 '1박2일 시즌3'에서 하차했다. '미우새'에 게스트로 출연한 구혜선은 이혼 논란에 휘말리자 출연분을 모두 편집당했다. '미우새'는 김건모의 프러포즈만 정상 방송했다.

김건모는 지난 2016년 유흥업소 접대부를 성폭행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자의 법률 대리인을 맡은 강용석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방송에서 김건모가 단골 유흥업소에서 아가씨 8명을 불러 소주를 마시던 중 7명의 접대부를 내보내고 피해자를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김건모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하며 콘서트를 강행했다. 강용석 측은 9일 김건모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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