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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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호골 클로제, '펠레 넘어 호나우두 도전'

기사입력 2010.06.28 01:50 / 기사수정 2010.06.28 01:50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독일 대표팀 간판 스트라이커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른 뮌헨)가 월드컵 통산 최다 골 기록 달성에 3골 차로 다가섰다.

클로제는 27일 밤(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블룸폰테인에서 벌어진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2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찬 공이 한 번에 클로제에게 연결됐고 키퍼와 1대1로 맞선 단독 찬스에서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슈팅해 골을 성공했다.

이로써 클로제는 월드컵 통산 12호골을 성공시켰다. 클로제는 지난 2002 한일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에서 각각 5골씩 터트린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2번째 골을 터트리며 2006년 브라질 호나우두가 세운 통산 최다 골 기록인 15골에 3골 차로 다가섰다.

그렇다면 과연 클로제는 4년 만에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까. 일단 4강에 올라간다면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2002년에 결승전까지 올라갔고, 2006년 3-4위전까지 치르며 상대적으로 경기수에서 많은 이득을 봤던 클로제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4강에 올라 결승전 혹은 3-4위전을 추가로 더 치른다면 골 기록을 경신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전 두 번의 월드컵에서 4강전 이후 아직 골을 뽑아내지 못했던 것이 걸림돌이다. 우승이 걸린 경기에서 얼마나 대담한 경기력을 펼치며 골까지 뽑아내느냐가 기록 달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경기 골로 '축구 황제' 펠레가 기록한 통산 기록과 타이를 이룬 클로제. 호나우두가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가운데, 통산 득점 2위는 14골을 넣은 게르트 뮐러(서독), 3위는 13골을 넣은 쥐스텐 퐁텐(프랑스)이 기록하고 있다. 클로제가 앞으로 넣을 골은 역대 득점 기록을 갈아엎는 역사적인 득점이 될 전망이다.

[사진=미로슬라프 클로제(C) Gettyimages/멀티비츠]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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