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박찬호(37, 뉴욕 양키스)가 5일 만의 등판에서 또다시 실점하며 최근 2번의 등판에서 연속 실점을 허용했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7일(이하 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박찬호는 4-7로 뒤져 있던 6회 말, 양키스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6회 말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던 박찬호는 7회 말에 연속 안타로 2점을 내주는 등 2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 했다. 박찬호의 평균자책점은 7.04로 더욱 나빠졌다.
6회 말, 박찬호는 다저스의 3-4-5번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상대했다. 첫 타자 안드레 이디어는 바깥쪽 공 2개에 이은 몸쪽 싱커로 3구 만에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다음 타자 매니 라미레즈와의 승부에서는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잘 처리하며 이닝을 깔끔히 마무리했다. 제임스 로니와의 승부에서는 2구 연속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케이시 블레이크는 바깥쪽 슬라이더로 땅볼로 이끌어냈다.
6회 말에 이어 7회 말에도 박찬호가 마운드에 올랐다. 박찬호는 첫 타자 러셀 마틴과의 승부에서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블레이크 드윗의 희생 번트로 마틴을 2루까지 진루시켰다.
박찬호는 대타 게럿 앤더슨을 2구 만에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뒀지만, 라파엘 퍼칼과 맷 캠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2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퍼칼은 박찬호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가볍게 받아쳐 주자 마틴을 불러들이는 적시타로 연결했고, 홈 송구가 빠지는 사이 3루까지 진루했다. 다음 타자 캠프가 연속 안타로 3루 주자 퍼칼을 불러들이며 박찬호의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박찬호는 안드레 이디어를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7회 말을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4-9로 뒤진 8회 말, 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과 교체됐다.
[사진 = 박찬호 (C) OBS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