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하자있는 인간들' 안재현이 오연서를 다시 좋아하게 될까.
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7회·8회에서는 이강우(안재현 분)가 주서연(오연서)에게 설렘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강우는 주서연이 가까이 다가오자 두근거림을 느꼈고,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의 감정을 되새겼다. 이강우는 곧바로 김박사(서동원)를 찾아가 자신의 상태를 설명했고, 김박사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외에 다른 증상이 나타났다. 아무래도 트라우마나 원한이 아닌 다른 감정이 남아있는 듯 보입니다"라며 진단했다.
이강우는 "어떤. 증오? 멸시?"라며 의아해했고, 김박사는 사랑이라고 말하려 했지만 이강우에 의해 저지됐다. 김박사는 "그렇게 부정만 할 게 아니라. 꼭 그렇게 단정할 게 아니라. 마음을 좀 열고. 한 번쯤은 생각해볼 문제. 그분이 생각이 납니까"라며 질문했고, 이강우는 "아니오"라며 단호하게 부인했다.
이강우는 밤새 김박자를 붙잡았고, "제가 왜 그랬을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제가 왜 그랬을까요"라며 궁금해했다. 결국 김박사는 "그래요. 급작스러운 스트레스로 심장에 무리가 왔나 보네요. 얼른 가서 검사받아보세요"라며 손사래쳤다.
또 이강우는 주서연을 피하기 위해 출근하지 않았다. 주서연은 육상부 예산안 때문에 이강우를 만나야 하는 상황이었고, 결국 김미경(김슬기)의 도움으로 전화를 걸었다.
주서연은 "나 주서연인데 왜 학교를 안 나오니. 혹시 어디 아프니. 우리 만나자. 육상부 예산안 정말 중요한 일이야. 만나서 내 이야기만이라도 들어주렴"이라며 부탁했고, 이강우는 '네가 급하긴 급한가 보구나'라며 흥미를 느꼈다.
이강우는 "글쎄. 언제 볼까나"라며 여유를 부렸고, 주서연은 "지금 당장도 괜찮아"라며 기대했다. 그러나 이강우는 "근데 어쩌지. 내가 지금 너무 피곤해서. 정 급한 일이면 네가 우리 집으로 오든지"라며 거드름을 피웠고, 주서연은 "갈게. 주소 문자로 보내줄래?"라며 승낙했다.
이강우는 전화를 끊은 후 "이 오밤중에 남자 집에 오겠다고? 주서연, 얘 미친 거 아니야?"라며 발끈했고, 내심 주서연이 오기를 기다렸다.
주서연은 김미경으로부터 이강우가 취하게 만들어 예산안에 사인을 받으라는 조언을 들었고, 술을 사들고 집으로 찾아갔다. 이강우는 서류를 읽는 척 뜸을 들였고, 주서연은 홀로 술을 마셨다.
게다가 주서연은 맥주를 쏟아 옷을 벗었고, 이강우는 어쩔 줄 몰라 했다. 주서연은 영문을 모른 채 "대체 어느 부분이 이해가 안 돼? 내가 설명해줄게"라며 옆으로 바짝 다가갔고, 이강우는 "그만 가라"라며 자리를 피했다.
주서연은 이강우를 쫓아갔고, "너 왜 사인 안 해주는데? 설마 옛날 그 일 때문에 그러는 거야? 너 그때도 나 진짜 좋아해서 고백한 것도 아니었잖아. 애들이랑 내기해서 나 망신 주려고"라며 쏘아붙였다.
특히 이강우는 주서연에게 매력을 느끼고 신체적인 반응을 나타냈고, 주서연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강우는 '망했다'라며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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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