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엑소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놓았다.
4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엑소클라스' 특집으로 그룹 엑소의 수호, 백현, 찬열, 카이, 세훈, 첸이 출연했다.
스페셜 MC로는 첸이 나섰다. 첸을 본 김구라는 "보통 스페셜 MC를 하는 친구들이 저와 같이 대기실을 쓰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첸은 오늘 엑소 대기실에 가있더라"며 서운함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첸은 "엑소를 털 수 있냐"는 다른 MC들의 물음에 "제가 털 수 있고 없고라기보다, 이 친구들이 진실로 방송을 하는지 거짓으로 하는지는 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털 생각이 없는 것이다"라고 응수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김구라는 "엑소에는 예능 담당이 없다"고 돌직구를 날렸고, 백현은 이어 성대모사를 하는 등 고군분투했다. 수호도 시작부터 복근을 공개하며 '라디오스타'에서의 활약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세훈은 과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던 일화를 전했다. 세훈은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가 저희의 팬이라고 하더라.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하면 손을 꽉 잡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그 때 제가 새끼손가락이 골절돼서 악수를 하면 손가락이 아픈 상황이었다"며 "악수를 할 때가 돼서, 새끼손가락이 안닿게 손을 밀어넣는 것에 성공했다"고 뿌듯해했다.
백현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프로듀서와의 일화도 전했다. 백현은 "슈퍼M 활동을 하면서 선생님이 단체방을 만드셨다. '너희가 의견을 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세 시간 반을 통화하면서 의견을 내라고 하시기에 냈다가 많이 혼났다"고 웃으며 "선생님 말씀을 들어보면 '역시 큰 기획사의 프로듀서의 안목은 우리가 따라갈 수가 없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어느덧 정규 6집을 낸 8년차 아이돌이 된 엑소는 "우리 때는…"이라며 과거 일화들을 아낌없이 쏟아내며 "꼰대 되는 것 아닌가"라고 스스로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또 재계약 여부에 대해서도 "군 복무 기간까지 포함하면 4년 정도가 남아서, 여유있게 생각해보려고 한다. 어떻게 되든 같이 하자는 생각이다"라고 현재까지의 상황을 솔직하게 전했다.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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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