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하자있는 인간들' 안재현이 오연서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인정했다.
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5회·6회에서는 이강우(안재현 분)가 주서연(오연서)이 근무하는 고등학교에 이사장으로 취임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강우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일부러 주서연(오연서)이 근무하는 신화고등학교에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이강우는 주서연과 마주치자마자 설사병이 시작돼 괴로워했다.
이때 이강우는 김박사(서동원)의 말을 떠올렸다. 앞서 김박사는 상황극을 진행했고, 주서연의 눈을 피하지 말라고 당부한 바 있다.
결국 이강우는 김박사에게 미리 받은 치료제를 꺼냈고, 이때 치료제가 튕겨져 나가 화분 위에 떨어졌다. 이강우는 치료제가 하얀 자갈에 섞여 찾을 수 없게 되자 실소를 터트리며 홀연히 자리를 떠났다.
또 주서연은 이강우의 환영회 자리에서 우연히 전 남자친구(강태오)와 마주쳤다. 전 남자친구는 술에 취한 채 차에 타려고 했고, 주서연은 음주운전을 막기 위해 전 남자친구를 만류했다.
주서연과 전 남자친구는 몸싸움을 벌였고, 이강우는 우연히 두 사람을 발견했다. 이강우는 주서연을 도왔고, "미쳤냐? 겁도 없이 혼자서? 그것도 술 취한 남자 붙들고 뭐하자는 건데"라며 소리쳤다.
주서연은 태연하게 대리운전에 전화를 걸었고, 전 남자친구의 주소를 읊었다. 이강우는 "누군데 주소까지 아냐"라며 발끈했고, 주서연은 "전 남친"이라며 밝혔다. 이강우는 "여전하네. 주서연. 남자 얼굴 따지는 거. 너 왜지? 도대체 왜 저런 자식이. 내가 왜 널"이라며 쏘아붙였다. 게다가 이강우는 "나는 왜 저런 애를 좋아했던 거지?"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이후 주서연은 어린 시절 자신이 이강우의 고백을 거절했던 것을 떠올렸다. 과거 어린 주서연은 어린 이강우에게 "못생기고 뚱뚱해서 싫다고"라며 독설했던 것.
화가 난 이강우는 다른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주서연을 지목했고, "사람 면전에 대고 '못생겼다. 뚱뚱하다' 말하는 못된 학생에게는 어떤 가르침을 주시겠습니까"라며 면박을 줬다.
주서연은 "그 학생 참 솔직하네요. 잘 알지도 못하는 이성한테 다짜고짜 사귀자 찝쩍거리는 학생한테 어떤 가르침을 주시겠습니까. 뒤끝 작렬하는 학생한테는 어떤 가르침을 주시겠습니까"라며 화를 냈다.
결국 주서연은 이강우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고, "그때 했던 말. 어릴 때 일이잖아. 그만 잊어주라. 사과를 받아주는 건 네 마음이니까. 안 받아준대도 어쩔 수 없고. 그래도 잘 지냈으면 좋겠다"라며 부탁했다.
특히 이강우는 주서연과 티격태격하는 과정에서 어린 시절 왜 좋아하는 감정을 가졌는지 떠올렸고, '그랬다. 나는 그냥 그때부터. 그래 너였다'라며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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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