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갑상선암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돌아온다.
차지연은 2020년 2월 첫 방송되는 tvN '더블 캐스팅'에 출연한다.
'더블 캐스팅'은 누구보다 열심히 뮤지컬 무대를 채우고 있지만 주목받지 못했던 앙상블 배우들에게 무대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총 상금 1억원과 우승자에게 2020년 대극장 주연의 기회를 준다.
차지연을 비롯해 마이클 리, 엄기준, 한지상, 이지나가 앙상블 배우들에게 선배로서의 지지를 보내는 멘토 역할을 한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광화문 연가', '노트르담 드 파리', '모차르트', '아이다', '위키드', '레베카' 등 다양한 뮤지컬에서 활약한 차지연이 멘토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차지연은 지난 4월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사실을 알린 바 있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호프'에서 하차하며 건강 관리에 힘을 쏟았다. 당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병원 검진을 통해 1차적으로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세부 조직 검사를 진행 중이다. 투병과 치료에 전념하고 당사 또한 배우가 건강을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차지연은 '더블 캐스팅'을 통해 활동을 재개한다. 차지연은 "동료 배우들을 끌어줄 수 있는 역할이라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소속사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다행히 악성 종양이 아니어서 잘 치료를 받고 회복하고 있다. 방송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차기작(뮤지컬)은 결정된 것이 없으며 2020년 무대부터 복귀하려고 한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고 응원해줘 감사하고 더 좋은 무대로 보답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더블 캐스팅' 제작진은 "일반인이 아닌 현재 앙상블 배우로서 활동하고 있는 분들을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또한 대한민국 뮤지컬계를 사로잡은 초특급 스타 배우와 연출가들의 멘토 군단 합류로 더욱 확실한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앙상블들의 진짜 실력과 극장을 방불케 하는 무대를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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