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선영 인턴기자] 최윤소와 설정환이 냉동 탑차에 갇혔다.
2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꽃길만 걸어요'에서는 외근을 나간 강여원(최윤소 분)을 찾아간 봉천동(설정환)의 모습이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먼저 황수지(정유민)가 봉천동에게 술자리에서 고백 후, 만취한 척을 하며 무마했다. 김지훈(심지호)은 취한 황수지를 부축하며 집으로 데리고 들어왔다. 구윤경(경숙)은 딸의 그런 모습을 보고 "이렇게 술 취해서 김본부장 차나 타고 다니고 제정신이니?"라고 다그쳤다. 그러자 황수지는 "나 안 취했어. 그러니까 잔소리 그만하고 나가"라며 "쪽팔리고 화나고 분해서 그랬다"고 대충 설명했다.
이후 황수지는 "나 까인거지. 까인 거 맞지. 어떡하지"라며 초조해했고, 봉천동에게 전화가 오자 깜짝 놀랐다. "어제 좀 취하신 것 같던데"라고 걱정하는 봉천동에게 황수지는 "조금이 아니라 많이 취해서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한 개도 기억 안나니까 전혀 신경쓰지 마시라고요"라며 말한 뒤 전화를 끊고 창피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봉천동은 "취해서 그런 거라면 다행이네"라고 말하며 고백에 대해 개의치 않아 하는 모습을 보였다.
회사에서는 강여원이 공급 물량이 부족해 급히 외근을 나가 혼자 냉동 탑차에서 물건을 정리하고 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봉천동은 강여원이 있는 곳으로 향했고, 강여원을 발견했다. 어쩐 일이냐고 묻는 강여원에게 "또 사고칠까봐 불안해서 와봤어요. 외근 나갔다가 늦어지면 상사에게 먼저 보고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라며 장난스레 말을 건넸다. 강여원은 "핸드폰을 배대리님 차에 두고 와서.."라며 머쓱해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냉동탑차 안에 사람이 있다는 걸 깜빡한 기사가 문을 걸어잠그고 차를 출발시켰고, 두 사람은 안에 갇히고 말았다. 두 사람은 문을 두들기며 "안에 사람 있어요. 문 좀 열어주세요!"라고 다급히 외쳤지만 이미 차는 출발했고, 몹시 당황해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전해졌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남지영(정소영)은 남편 장상문(류담)이 등산을 나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공사판에서 막노동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았고, 그동안 자신이 남편에게 막대했던 것을 후회하며 눈물을 흘렸다.
집으로 돌아와 아무렇지 않은 척 파스를 숨기는 장상문을 보며 남지영은 "등이나 돌려"라고 말하고 파스를 붙여줬다. 이어 "당신, 나 속였어. 날도 추운데 하루종일 밖에서.. 다 봤다고 인간아!"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장상문은 "미안해. 지영아. 너가 알면 창피할까봐.."라며 말 끝을 흐렸고, "식구들 먹여살리겠다고 몸이 부서져라 일하는 게 뭐가 창피해! 저녁 차려줄게"라며 위로와 미안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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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영 기자 hsy795@xportsnews.com